아! 옛날이여!
예전이 나았던 성대왕돈까스
저는 성균관대역 앞을 지날 때면
성대왕돈까스에 들러 한 그릇 비우곤 하는데요
오늘은 최근 방문기를 써볼까 합니다.
이 근처를 다니는 분이라면
여기를 모를 수 없을 거예요.
근방의 여러 가게가 성쇠를 거듭할 때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거든요.
어찌 보면 이 골목 터줏대감 중 하나죠.
내부는 모두 입식.
대학가답게 한쪽 벽에는
성대 동아리에서 만든
포스터가 가득하네요.
메뉴 종류는 아주 다양한데요
가격은 대학가치곤 좀 센 거 같아요.
원래는 대학가 다운 가격이었는데
어느샌가 많이 올랐네요.
작년 이맘때랑 비교해 봐도
2천 원 가량 차이가 나는데...
아쉽지만 물가 때문에 어쩔 수 없겠죠?
그래도 다행인 점은 반찬이 무제한!
스프랑 빵도 무제한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셀프니까
주방 앞에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이 집의 간판인 왕등심돈까스.
크기는 확실히 큽니다.
참고로 소스는 따로 달라고 하지 않으면
기본으로 부어서 나옵니다.
패티는 두툼하다고 말할 순 없어요.
옛날엔 좀 더 두꺼웠던 것 같은데...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튀김옷 바삭하고 패티도 그럭저럭.
그런데 문제는...
저는 꽤 오래전부터 먹었는데
예전과 같은 맛이 아니더군요.
주인이 바뀌었단 말도 있던데
그래서 그런가...
이건 제가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햄치즈돈가스입니다.
왕돈까스보다 작지만 속이 빵빵한 친구죠.
단면은 이런 느낌인데...
제 기억의 왜곡일지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좀 후줄근한 거 같아요.
특히 햄.
햄이 예전엔 생김새도 예쁘고
두께도 두껍고 맛도 좋았는데
최근엔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어찌어찌 그릇을 비우긴 했는데
예전의 그 감흥은 찾아오질 않네요.
가게가 변한 것인지
아니면 제 입맛이 변한 것인지...
요즘 느껴지는 맛은 저와 맞질 않아 아쉽군요.
그런데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이고
입맛은 모두 다르다는 거 아시죠?
모쪼록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맛있는 생활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 성대왕돈까스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2106번길 21
- 031-298-5415
- 11:00 ~ 19:00
- 토요일 휴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