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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9

하릴없이 / 할 일 없이 뜻은 같지 않습니다 하나의 단어에 여러 뜻이 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생김새는 비슷한데 뜻이 다른 말도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하릴없이'와 '할 일 없이'가 그런데요,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는 게 올바른 사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보다 쉬운 '할 일 없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할 일 없이 우선 띄어쓰기는 '할 일 없이'와 같이 반드시 띄어서 써야 합니다. 의미는 단어 그대로 '할 일이 없다'인데 이대로 사용되진 않고 '여유롭다', '한가하다'라는 의미로 많이 쓰죠. 조금 부풀리면 게으르다 정도까지도 가능하고 말이에요. (예 1) 광장에서 할 일 없이 서성이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예 2) 아! 할 일 없이 집에 누워 있지만 더더욱 눕고 싶다. (예 3) 남들과 비교하고 싶진 않다만 .. 2024. 4. 16.
당랑거철 두 가지 뜻과 유래 '사마귀가 수레 앞에서 두 손을 세우고 위협하고 있다'라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 당랑거철. '무모한 용기를 부리는 어리석은 이'를 비판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죠 그런데 이 당랑거철에는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의미 외 다른 뜻도 있습니다. 오늘은 당랑거철의 유래를 통해 그 두 뜻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당랑거철 유래 옛날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라나의 장공이라는 군주가 수레를 타고 길을 가고 있었는데 사마귀 한 마리가 나타나 수레를 막고 앞발을 세우며 위협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당시 사마귀를 처음 봤던 장공은 부하들에게 "저것이 무엇이냐?" 묻자 부하 중 한 명이 다음과 같이 답했다. "저것은 사마귀라고 하는 것인데 오직 앞으로만 갈 줄 알고 뒤로 물러설 줄은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앞발을 .. 2024. 4. 16.
아는 체하다 / 아는 척하다 / 알은체하다 / 알은척하다 띄어쓰기 및 뜻 우선 띄어쓰기부터 보겠습니다. '아는 체하다', '아는 척하다'는 앞에서 적은 것처럼 띄어 사용하는 게 맞습니다. 반면 '알은체하다', '알은척하다'는 하나의 단어로 취급하기 때문에 반드시 붙여 써야 합니다. 재희는 그 일에 대해 아는 척이 심했다 (O) 재희는 그 일이 대해 아는척이 심했다 (X) 앨리스는 나를 보곤 알은척했다 (O) 앨리스는 나를 보곤 알은 척했다 (X) 그리고 '~체'와 '~척'은 의미가 같기 때문에 아무 거나 써도 괜찮습니다. 아는 체하는 버릇은 이제 그만 버리자 (O) 아는 척하는 버릇은 이제 그만 버리자 (O) 용주가 너 알은체하던데 너도 걔 알아? (O) 용주가 너 알은척하던데 너도 걔 알아? (O) 그러면 아래부터는 각각 단어의 뜻과 더불어 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4. 4. 13.
메우다 / 메꾸다 차이 그리고 올바른 사용 방법 우리말의 사용법은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을 따릅니다. 그리고 이에 근거했을 때 메우다와 메꾸다는 그 사용처가 거의 동일합니다. 즉, 대부분은 아무 상황에서나 써도 상관없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어떤 장소를 가득 채우다는 의미로 쓸 땐 반드시 메우다만 사용 가능하니 이 점만 기억해 두면 됩니다. 메우다 / 메꾸다 아무거나 써도 될 때 1.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을 막거나 채운다는 의미 (예 1) 할머니 집에 있는 장롱이 오래되어 구멍이 난 곳이 보이더라고. 그래서 수리 전문점에 맡겼더니 구멍을 깔끔하게 메워줬지/메꿔줬지 뭐야! (예 2) 텃밭이 있는 집을 꿈꾸며 이사를 했는데 이게 웬걸? 두더지가 구멍을 파 놓았지 뭔가. 일단 메우긴/메꾸긴 했는데 이놈의 두더지가 또 오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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