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카자흐스탄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이때 가상화폐 시장이 불안해지더니 이윽고 하락 물살을 탔습니다. 물론 당시 하락의 원인이 100% 카자흐스탄 시위에 있다고 볼 순 없지만 큰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면 카자흐스탄과 가상화폐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시위는 왜 발생되었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카자흐스탄과 가상화폐의 연결 고리
우선 가상화폐 시장에서 카자흐스탄이 거론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입니다. 과거 가상화폐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채굴'이 이슈가 되자 채굴을 대규모로 하려는 이들이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채굴은 컴퓨터로 해야 하는데 인터넷망이 발달되어 있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중국이야말로 가장 좋은 채굴 장소였죠. 그런데 중국이 가상화폐 자체를 전면 금지시키자 채굴을 하던 사람들은 중국과 비슷한 조건을 가진 카자흐스탄으로 이동을 했고 이후 카자흐스탄은 가상화폐 채굴 2위 국가가 됩니다.
그런데 이 카자흐스탄에서 벌어진 시위로 인터넷망이 마비, 채굴 2위 국가에서 제동이 걸리자 시장에 영향을 주게 된 것입니다.
시위의 원인
그러면 왜 시위가 일어났느냐면 카자흐스탄은 LPG 가스 의존이 큰 국가인데 올해 들어 이 LPG 가격이 4배 가깝게 오릅니다. 원인은 정부 정책의 실패. 이에 정부는 허겁지겁 다시 정상화를 시켰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LPG 값도 올렸는데 다른 생필품 값도 올리는 거 아냐?'라는 생각을 하며 정부를 불신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정부에 대한 불신이 하루 아침에 생긴 건 아니고 오랜 시간 쌓여왔습니다. 카자흐스탄 전 대통령은 30년 넘게 독재를 하다 이번 대통령 선거 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는데 그 이후에도 사사건건 국정에 개입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국민들은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카자흐스탄은 지하자원을 수출을 통해 제법 짭짤한 수입을 얻고 있는 국가인데 독재 기간 동안 이 국부가 국민들에게 골고루 분배되지 않고 특정 계층에만 돌아가는 문제점도 안고 있었습니다.
즉, 국민들 입장에선 전 대통령이 독재 기간 동안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퇴진 후에도 감놔라 배놔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통령이 필수 품목인 LPG 가스 가격을 폭등 시키자 뇌관에 불이 붙게 되어 시위가 발생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격양되었 이에 정부의 진압 역시 강력해짐애 따라 유혈사태가 발생하는 등 국가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되자 가상화폐 채굴 역시 정지, 시장에 영향을 주게 된 것입니다.
시위의 진정
다행히 시위는 진정되어 위기는 넘겼고 위에서 말씀드렸던 30년 독재의 전 대통령 및 관계 인사들이 전원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불씨 다시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여 당분간 카자흐스탄으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고 점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세계정세 관련 뉴스에 '카자흐스탄' 다섯 글자와 비관적인 내용이 보인다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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