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여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순대국밥 [가보자순대국 - 강원도 춘천]

강원도 춘천에서도 시골에 위치한 순대국밥집.

겉으로 보면 굉장히 허름한데 대를 이어서 하는 동네 노포인지라 상당히 유명하지요.

특히 술 좀 먹는다는 술꾼들 사이에선 해장을 위해 없어선 안 될 곳이기도 합니다.

 

 

자리는 좌식과 입식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입식용 테이블이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손이 닿는 부분이 반질반질 하지요.

 

 

차림표는 크게 국밥과 술국, 머릿고기가 있는데 99%는 국밥을 택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나름대로 여기 다닌 지 꽤 오래되었는데 머릿고기가 식탁에 나오는 걸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앞으로도 과연 머릿고기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순대국밥 ￦7,000

사실 이 집은 순대국밥 외에는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만큼 국밥의 품질 하나는 확실합니다.

 

 

참고로 파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국밥 나온 후 주방에 가서 요청하면 됩니다.

 

 

국물은 돼지 뼈 우린 육수에 살짝 양념을 가미했는데 담백하면서 약간 매운 향이 돕니다.

그러므로 국물을 급하게 넘기면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수 있으니 천천히 넘기는 걸 추천합니다.

 

 

국밥엔 밥이 말아져 나오고 내장 등의 부속고기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내장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매우 흡족해하실 것입니다.

 

 

순대도 있긴 한데 그냥 구색을 맞추는 정도고 내장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찬은 깍두기 하나가 놓이는데 갓 담가서 나오기에 시원하면서 아삭한 맛이 뜨거운 국물 음식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간은 양념장과 새우젓으로 맞추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간을 맞춘 후 한 술 떠서 입에 담아옵니다.

담백하면서 시원한 국물 맛과 내장의 쫄깃함이 어우러지는데 아주 좋네요.

정말이지 이 집의 국밥의 특색은 다른 곳에선 느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맛을 느끼려면 오직 여기를 와야 합니다.

 

 

양은, 제가 공깃밥 한 그릇이 최대치인데 '보통' 사이즈 국밥 한 그릇이면 딱 맞습니다.

만약 '특'을 선택하면 뚝배기 사이즈가 커지며 내용물 또한 많아지니 배부르게 즐기실 분은 그 편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튼 아직 여기 가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꼭 한 번은 들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입에 맞기만 하면 인생 국밥이 되고도 남습니다.

 

 

상호 : 가보자순대국

주소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2길 11

전화 : 033-243-7607

운영 : 07:00 - 17:00

휴무 : 일, 공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