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전조등 분해 방법 :: H4 전구 셀프 교환 5분이면 끝

오늘 자동차 한쪽 전구가 나갔더군요

해서 셀프로 교체를 해볼까 하는데

정보 공유 차원에서 글로 남겨볼까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드릴 말씀이 하나 있는데요

작업 난도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쉬운 일이니까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잘못 건드렸다고 고장 날 확률 거의 없고

또, 잘못 건드리고 싶어도 건드릴 게 없기에

초보자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그럼 작업 진행해 볼까요?

 

 

우선 준비물은 장갑과 전구

이렇게 두 개면 끝입니다

 

장갑은 다이소에서 천 원에 팔고요

전구는 인터넷에서 두 개 만 원 하고요

대형마트나 자동차 부품점에서도 팝니다

 

 

전구는 규격이 여러 가지 있는데

올란도의 경우 H4(60/55W) 쓰면 됩니다

 

좀 더 빛이 밝은 고출력 제품도 있긴 한데

초보자에겐 절대 권하고 싶진 않네요

 

 

아무튼 준비물이 다 갖춰졌으면

보닛을 열어주세요

 

참고로 보닛은 운전석 좌측 하단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 큰 소리와 함께 열립니다

 

 

보닛을 지지대로 안전하게 고정시키고

교체할 대상 전조등 뒤쪽을 살펴봅니다

 

 

사진에 표시한 부분이 전조등 위치입니다

가운데 전선 달린 부분이 커넥터고요

그 주변을 고무 패킹이 감싸는 구조죠

 

자, 그럼 이제 저걸 어떻게 하냐면...

 

 

가운데에 전선이 연결된 커넥터가 있는데

그걸 손으로 잡고 빼면 됩니다

 

별 기술 없이 전기 콘센트 빼듯이

좌우로 흔들며 당기면 빠집니다

 

 

이렇게 빠집니다

 

다만 가끔 뻑뻑해서 안 빠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좌우로 흔들며 힘을 좀 쓰셔야 합니다

 

 

커넥터를 뺐다면 이제부턴 식은 죽 먹기입니다

 

다음 작업은 고무패킹 분리인데

튀어나온 부분을 당기면 쉽게 빠집니다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안쪽에 전구가 보이는군요

 

 

전구는 클립으로 고정되어 있고

이 클립을 젖히면 쉽게 빠집니다

 

방향은 왼쪽 오른쪽 상관없으니

그냥 아무 데나 해도 괜찮습니다

 

 

클립은 화살표 방향으로 안쪽으로 밀면서

바깥으로 나오게 하면 알아서 빠집니다

 

 

클립을 분리한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좀 생경하겠지만

직접 해보시면 엄청 쉽습니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알아서 빠지고요

동시에 전구도 살짝 튀어나올 겁니다

 

 

저는 작업하기 쉽도록 전구를 먼저 빼냈습니다

 

 

전구 분리 후 반대쪽 클립도 열었습니다

이제 작업 단계는 절반 이상 왔습니다

 

 

호기심에 전구를 봤더니 끊어져 있더군요

그동안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다

한계를 넘어 최후를 맞이한 모양입니다

 

 

자, 그럼 이제 새 전구를 끼울 차례입니다

전구는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넣으면 됩니다

 

 

만약 방향을 잘못 잡으면 전구는 들어가지 않으니

왠지 잘 안 들어가고 뭔가에 걸린다 싶으면

뺐다가 방향 조절 후 다시 끼우면 됩니다

 

 

그리고 클립을 다시 결합하면 되는데

클립의 삐죽한 부분을 전구 옆의 빈틈에다가

밀어 넣는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됩니다

전구를 살짝 안으로 밀면서 하면 더 편합니다

 

 

이렇게 양쪽 클립 모두 결합해 주세요

 

그러면 이제 작업 단계는 거의 다 왔습니다

 

 

다음으로 고무패킹은 삐죽한 부분을 아래로 해서...

 

 

대충 넣어도 알아서 들어갑니다

들어간 후 손으로 꾹꾹 밀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커넥터를 방향에 맞게 끼워주세요

전기 콘센트 꽂는 기분으로 하시면 됩니다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여기까지 대략 5분 정도 걸렸네요

 

그럼 잘 되었는지 테스트해 볼까요?

 

 

성공입니다!

불이 밝게 아주 잘 들어오네요

 

 

남은 전구는 트렁크에 넣어두었습니다

차후에 밤길 다니다 갑자기 전구가 나갔을 때

아주 요긴하게 쓰일 겁니다

 

 

여담으로, 전구를 빼서 보면

열에 아홉은 위와 같이 끊어져 있습니다

원래 동그라미 가운데 있는 'ㄱ'자 부분이

왼쪽 움푹한 곳에 닿아있어야 하거든요

 

만약 불이 안 들어오는 전조등 전구를 뺐는데

사진과 같이 끊어진 부분이 없다면...

그땐 전선 등 다른 부분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응용한다면,

전조등이 한쪽만 들어오지 않기에

전구를 빼서 봤더니 끊어진 부분이 없을 경우

반대쪽 멀쩡한 전구를 뺀 후 문제 있는 쪽에 결합시켜

점등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 선행이 가능합니다

 

불이 잘 들어오면 전구만 새 걸로 갈아 끼면 되고

불이 안 들어오면... 그땐 카센터 가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15년 정도 겪어보니

열에 아홉은 전구에 이상이 있더군요

전선에 문제 있는 경우는 딱 한 번 있었네요

 

 

자동차 전구 교체는 쉬운 작업입니다

처음에는 좀 꺼려지는 게 사실이지만

일단 한번 손에 익히고 나면 그다음부턴

카센터 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등

아주 요긴하게 써먹는 기술이기도 하죠

 

그러니 여러분도 전조등이 안 들어온다면

 

잘못 건드려서 고장 날 일 거의 없으니까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 한 번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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