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에 놀러 갔는데
친구들이 가성비 대박집이 있다네요
반신반의하며 다녀왔는데 진짜 최고였기에
용산 은행나무포차 방문기 적어보려 합니다
여기는 저녁 5시부터 영업을 하는데
블로그를 보니 줄 서서 먹는 집이라더군요
저희가 갔던 날이 토요일이어서
보나 마나 사람들 많을 것 같기에
4시 40분에 갔는데 사람들 무엇
아직 오픈 전인데도 줄이 길더라고요
진짜 다행히 자리 하나 남아서 들어갔는데
저희 뒷 분들은 못 들어가고 돌아갔어요
처음 왔는데 인기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자리는 약간 반지하 같은 곳에 있었는데
테이블 6개 정도로 매우 좁아서 다닥다닥 붙어요
그러다 보니 내부 사진은 못 찍겠더라고요
저 좋자고 다른 분들께 피해 줄 순 없잖아요
용산 은행나무포차 기본 상차림입니다
반찬들이 상다리 부러질 만큼 나오는데
어쩌면 그런지 하나같이 다 맛이 좋더라고요
거기에 리필까지 되는 혜자 그 자체입니다
농담 안 하고 여기 반찬 두 개만 있어도
공깃밥 한 그릇 뚝딱 가능하고요
안주 뭐 안 시켜도 술 댓 병 까겠더라고요
특히 저는 잡채 진짜 좋아하는데
잡채를 기본으로 주는 술집 처음 봤네요
잡채가 만들려면 손 많이 가는데
사장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스모크 소세지는 좀 늦게 나왔는데
양이 정말 대박이었어요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이거 기본 찬입니다
안주 시킨 거 절대 아니에요
안주는 두부김치인데 가격은 15,000원
즉 지금 저희는 15,000원 내고
푸짐한 기본안주에 두부김치까지 받은 거죠
용산 은행나무포차 당장 TV에 나와야겠어요
요즘 서울 어디에서 이 가격에
이렇게 상다리 부러지게 받아보겠어요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와야 해요
두부김치 맛도 정말 좋았어요
두부는 겉 바삭 속 촉촉하게 잘 튀겼고
김치랑 양념은 간이 아주 딱 맞더라고요
술이 그냥 아주 쭉쭉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여기서 끝이 아니라
식빵 튀김이 나오지 뭐예요
알고 보니 아까 받은 반찬이 끝이 아니었던 거죠
정말이지 사장님 서비스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어요
덕분에 원 없이 배 터지게 먹고 술도 많이 마셨는데
나온 돈을 보니 엄청 저렴하더군요
저흰 넷이서 먹었는데 6만 원 정도 나왔거든요
요즘 서울에서 어떻게 넷이 6만 원 가지고
배 터지게 먹고 술도 먹겠어요
용산 은행나무포차 왜 유명한지 알겠어요
기본안주 양과 맛이 미쳐서
술이 아주 그냥 술술 들어가는데
저희 집에서 멀리 있으니 망정이지
집 근처에 있으면 맨날 가서 마셨을 것 같네요
혹시 여길 갈까 말까 망설이신다면
고민하지 말고 당장 가세요
남들이 줄 서기 전에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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