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서울대입구역 해산물 전문점 실비집 (병어무침, 낚지볶음)

by 오후 4시 33분 2023. 11. 8.
728x90
반응형

 

 

기본 반찬

 

병어무침 小 (₩20,000)

 

낙지볶음 中 (₩30,000)

 

소면 추가 가능

 

볶음밥 가능

 

봉천동 실비집

 

서울대입구역과 숭실대 사이 주택가에 위치한 해산물 전문 식당 실비집. 푸짐한 기분 반찬이 객을 맞이하는데 맛도 좋고 다른 곳에선 귀한 취급받는 해산물이 빠짐없이 등장하며 거기에 오징어 파전도 따라 나온다. 횟집 스끼다시라 봐도 무방할 수준.

 

메뉴는 기본 큰 틀을 잡아 둔 채 계절 따라, 그날의 재료 수급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칙적 메뉴를 운용한다. 예를 들자면 병어무침이나 골뱅이무침 등... 메뉴에 적혀있지 않더라도 '사장님 XX 되나요?' 여쭈어 된다면 되는 것이다.

 

음식의 맛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있다. 맵고 짜고 달아야 하는 요즘의 맛과는 거리가 있다. 다만 빨간색이 기본인 음식들은 청양고추가 들어가니 매운 거 싫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사전에 맵지 않게 해 달라는 부탁이 필수. 청양고추 빼도 맛은 좋다.

 

양은 사진보다 많다. 제일 작은 메뉴, 그러니까 小 또는 中을 시키면 둘이서 실컷 먹는다. 서로 양보하며 아껴 먹지 않아도 된다.

 

볶음 메뉴엔 소면 추가가 가능하고 소면을 다 먹은 후 볶음밥까지 가능하다. 소면은 사장님이 직접 비벼주시니 가만히 기다렸다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장점이 많은 곳이지만 분명한 단점이 존재하는데 실내가 넓지 않고 방문하는 연령층이 높아 소음이 좀 문제다. 비유하자면 과거 대폿집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 조용히 먹는 사람만 있으면 별 문제없지만 목청 크고 술 취한 사람이 옆에 있으면 정신 사납다. 그리고 화장실이 내부에 있긴 하지만 협소해서 여성이 쾌적하게 쓸 수 있다 말하긴 힘들다. 다행히 위생에 큰 문제는 없다.

 

 

요약하자면 가격 대비 양과 맛이 아주 훌륭하며 기본 반찬도 이런 곳에서 만나기 힘든 수준이다. 다만 실내 분위기가 좀 복불복이라 요즘 세대와는 맞지 않는다. '아저씨스러운' 분위기가 상관없는 이들만 올 것을 권장. 일단 성격에만 맞으면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갈 수 있다. 참고로 주류는 5,000원.

 

 

서울 관악구 청림2길 35-3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