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양평이 시골이라 전부 다는 아니지만 양평 관광지를 좀 아는데요 사나사계곡도 그중 하나입니다.
여름만 되면 피서객들로 넘쳐나는 곳이죠.
그런데 이 사나사계곡은 사전에 정보를 알고 가느냐 모르고 가느냐에 따라 여행 날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주차장, 계곡 포인트, 화장실 등등 때문인데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무조건!! 집에서 일찍 출발해서
① 주차장에 자리를 잡아야 하고
② 계곡에 좋은 포인트에 앉아야 그날 여행이 편합니다
왜 그런지는 아래에서 설명을 드릴 건데, 보시면 단번에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리고 더불어 양평 물놀이 추천 사나사계곡 포인트도 몇 군데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차장은 넓은데 주말엔 만차
사나사계곡에 오려면 내비에
'사나사계곡 공용주차장'
'경기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319-18'
둘 중 하나 찍고 오시면 됩니다.
도착하면 위 사진과 같은 주차장을 볼 수 있습니다.
자리는 널찍해서 상당히 많은 차량이 주차가 가능하며 전기차 충전 구역도 2곳 있습니다. (사진상 좌측)
그런데 문제는 이 넓은 주차장이 주말이나 공휴일이 되면 오전에 꽉 차는데 그렇게 되면 대안이 없습니다.
뭐, 주차장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가면 백숙 같은 걸 파는 식당이 있어 거기에서 식사를 하면서 차를 대는 방법도 있긴 한데... 사실 그 방법도 주말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무조건 빨리 와야 합니다.
과장 좀 하자면, 출발할 때 내비 찍어서 도착 시간이 11시 넘는다 싶으면 계획 취소하고 다른 장소를 잡거나 그냥 집에서 쉬는 게 좋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주차장 입구엔 관리사무소와 화장실이 있는데
여기에 있는 화장실이 계곡 구간 중 유일하게 물이 나오는 화장실입니다.
다른 곳은 물이 안 나오며 쪼그려 앉아 싸면 아래로 떨어지는 그런 화장실입니다.
그러므로 화장실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이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는 게 좋습니다.
2. 사나사계곡 포인트
주차장에서 나오면 포장된 도로가 쭈욱 이어지는데 여기서부터는 식당에 가는 거 아니라면 차를 두고 걸어야 합니다.
도로는 포장되어 있기에 바퀴 달린 짐수레 끌고 다니기 괜찮습니다.
아래부터는 포인트 소개를 할 건데요, 사실 양평 물놀이 추천 사나사 계곡엔 포인트가 여러 곳 있어요.
저는 그중에서 접근성이 좋은 몇 군데만 추려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다리 밑 포인트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왼쪽으로 다리가 있고 거기에 포인트가 있습니다.
사진의 화살표로 된 곳에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정자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내려가면 이런 장소가 나옵니다.
개울 건너에 비교적 평평한 자리가 있어 의자랑 테이블 펼 수 있겠더군요.
다만 그늘이 지지 않아서 태양이 내리쬐는 날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사실 여기는 다리 아래가 진짜 명당인데 빠른 물살을 지나야 해서 아이들 데리고 가실 분은 생각을 달리 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어른들끼리만 가면야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거리 : 주차장에서 3분
2. 차단기 포인트
주차장에서 길 따라 걸으면 차량 진입을 막는 차단기가 있는데 여기에 왼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그렇게 험하지 않아서 아이들도 내려가기 문제없겠더군요.
내려가서 오른쪽으론 나무 아래에 평평하고 큰 돌이 있는데 그 주변에 자리 깔 수 있을 공간이 나오고요...
왼쪽으론 계곡 물이 웅덩이를 형성하는 곳에 포인트가 있습니다.
다만 여기도 썩 넓진 않아서 캠핑 의자 2개랑 테이블 하나 깔면 딱 좋겠더군요.
이처럼 차단기 근처 포인트는 사람 여럿이 즐기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
주차장이 가깝고 무엇보다 주차장에 있는 깨끗한 화장실과도 가깝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짐 들고 많이 걷지 않으면서 현대 문명과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는데...
아시겠지만 그런 곳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의 눈에 명당이라 경쟁이 치열합니다.
두 분이서 놀러 오실 거라면 한 번 노려보세요.
거리 : 주차장에서 3분
3. 샘터 포인트
주차장에서 약 10분 걸으면 왼쪽으로 '샘터' 표지판이 나오고 앞으로 작은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요, 그 다리 양옆으로 포인트가 나옵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땐 여기가 사나사계곡 포인트 중 최고의 명당입니다.
우선 다리 왼쪽 부분부터 보겠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물가로 내려가는 길이 굉장히 완만한 게 장점입니다.
물이 얕아 안에다가 테이블이랑 의자 깔고 놀기 적당하며 면적이 넓어 여럿이 와도 괜찮겠더군요.
물살도 약해서 아이들 데리고 오기에도 딱 좋고 말이죠.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사진상 오른쪽을 보면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이 콸콸 내려오는데 거기만 아니면 전체적으로 다 얕습니다.
계곡 좀 다녀본 분이라면 얼마나 좋은 자리인지 감이 딱 올 거예요.
다만 그늘이 많지 않아 햇빛 쨍쨍한 날엔 좀 그렇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다리 왼쪽 구역을 전체적으로 본 모습입니다.
딱 봐도 자리가 넓고 좋긴 한데 그늘을 만들어 줄 만한 나무가 없어 보이죠?
그러므로 해가 뜬 날엔 다리 오른쪽이 더 좋습니다.
다리 오른쪽 부분은 다시 다리 입구와 건너편 부분으로 나뉘는데, 우선 입구 부분으로 들어가면 이런 곳이 나옵니다.
여긴 물살이 세서 자리 펴기 좀 그렇고...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이렇게 평평한 곳 + 그늘진 자리가 나옵니다.
제 눈엔 여기가 최고더군요.
양평 물놀이 추천 장소로는 진짜 여기가 딱이에요.
땅에다가 자리 핀 다음에 먹고 놀다가 물놀이 즐기기 훌륭한 장소더군요.
자리 바로 앞엔 계곡이 이렇게 흐르는데 물놀이하기 딱 적당한 깊이와 물살을 보여주더군요.
미취학 아동만 아니라면 아이들 놀기에도 큰 문제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제 다리 건너편 포인트를 보자면, 저기 표지판 있는 구역으로 가면 되는데요...
표지판 지나면 이런 곳이 나옵니다.
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곳과는 달리 땅이 살짝 경사가 져서 돗자리만 가지곤 힘들고 의자랑 테이블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 안에다가 테이블 깔고 의자 핀 다음에 짐은 땅에다 놓는 방식으로 놀면 적당하겠더군요.
아무튼 제가 다녀본 결과 사나사계곡 포인트 중에선 이 샘터 포인트가 가장 명당으로 보이더군요.
다만 누가 봐도 명당이기에 보나 마나 경쟁이 치열할 것이니 여길 노린다면 일찍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샘터 포인트는 사실상 마지막 포인트라 보는 게 좋습니다.
뭐, 더 올라가면 다른 포인트가 있긴 한데 들어가려면 산길을 지나야 하기에 길이 험해 짐수레가 못 들어가고요, 무엇보다 사나사 경내로 진입하기에... 자리 깔고 놀기가 좀 그래요.
솔직히 계곡 놀러 오면 맥주라도 한 캔 해야 하는데 종교 시설 구역에서 그러는 건 좀 아니잖아요.
거리 : 주차장에서 10분
4. 그 외 자잘한 포인트
사나사계곡엔 제가 위에서 짚었던 곳 말고도 여러 포인트가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던 명당이라는 곳은 물가로 내려가기 편한 곳만 추린 것인데 살짝 고생을 한다 생각하면 그 외에도 명당은 많더군요.
좀 쉽게 설명을 하자면, 박스, 의자 등 짐을 들고 다니는 일이 수월한 성인끼리만 온다면 앉을 곳은 널리고 널렸어요.
다만 이제 아이들이나 부모님들과 올 경우엔 아무래도 높은 곳에서 내려가거나 물을 가로지르는 등의 일은 좀 위험하니까 명당에서 제외시킨 것이죠.
아무튼 구성원들의 성격에 맞춰서 같은 자리라도 명당이냐 아니냐가 나뉠 것 같습니다.
계곡 내 화장실
주차장에 물 나오는 화장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올라가는 길 따라 화장실이 두 군데 있는데 모두 옛날식 화장실입니다.
위 사진처럼 생긴 곳인데 물 안 나오고 쪼그려 앉아야 합니다.
화장실에 민감하시다면 최대한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으셔야 합니다.
맺으며
무조건 일찍 오세요.
여긴 계곡에 가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나사 참배객, 등산객 등이 몰리기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엔 주차장이 터질 수준입니다.
아침 먹고 출발하자는 생각 말고 밥은 도착해서 먹는다는 생각으로 오시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양평 물놀이 추천 사나사 계곡까지 왔는데 주차도 못하고 그대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곡 내에선 취사, 흡연이 금지이며 반려동물은 입마개 착용이 필수입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타인을 배려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당연한 조치이긴 한데...
고기 못 굽고 라면 못 끓이는 점이 아쉽네요.
고기 구워 먹고 라면 끓여 먹을 생각이라면 가평 계곡에서 방갈로 빌려서 편하게 놀다 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방갈로가 넓어서 사람 10명도 앉을 수 있고 주차 걱정, 계곡 자리 걱정, 화장실 걱정 없이 편하게 놀다 왔네요.
거리도 가까워서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하니까 1시간 좀 넘게 걸리더라고요.
여러분도 사나사계곡이 주차, 취사 금지 등으로 빡빡하겠다 싶으면 가평 쪽 계곡 한 번 고려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가평 당일치기 계곡 방갈로 대여 아이들 데리고 추천 :: 유명산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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