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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강원도 원주 / 친절하고 맛이 좋은 식당, 원주ic 근방 전주밥상

by 오후 4시 33분 2018.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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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참숯가마에 가서 땀을 쫙 빼고 나오니 배가 고프더군요. 그런데 사전 정보 없이 엄한 곳 들어가서 먹었다간 실망만 할 것 같아 근처 기사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그간 경험에 의하면 기사식당은 높은 확률로 음식 맛이 좋았거든요.

 

원주ic 교차로에 가니 기사식당들이 여럿 몰려있더군요. 그 중 저는 '전주밥상'이라는 집을 들어갔습니다.

 

 

가격은 위를 참고해주세요. 저는 된장찌개와 청국장을 주문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찍지 못 했지만 기본 찬으로 생선도 구워서 줍니다.

 

찬은 맛이 꽤 좋습니다. 간이 약간 강하긴 한데 단순히 소금 맛에 의존하기 보다는 각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고 할까요? 나물류는 신선하니 향긋하고 오이무침은 약간 매콤하면서도 시원합니다. 다만 김치는 수입산이 딱 티가 나서 손 안 댔습니다.

 

된장찌개와 청국장은 된장찌개의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위 음식 사진 중 위에 것이 된장찌개인데, 조개, 바지락, 두부, 애호박을 첨가해서 시원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일품이에요. 그런데 청국장은 그냥 평범합니다. 제 입맛에는 약간 가벼웠네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밥 한 공기 비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합니다. 사실 저희가 셋이 갔는데 음식을 두 개만 시켰어요. 숯가마에서 군것질을 해버린 터라 배가 차있는 상태였던지라 그냥 숙소로 갈까 했는데, 아무래도 쌀이 안 들어가면 밤에 배가 고플 것 같더군요. 헌데 세 명의 몫을 시키면 남을 것이 뻔해서 두 개만 시켰는데... 밥을 세 공기 가져다 주셨어요. 저희가 손사레 치면서 배가 너무 불러서 음식을 두 개만 주문 했으니 밥은 두 공기만 주시면 된다 하니 괜찮다며 그냥 드시라고 하시더군요. 헌데 정말로 남길 것이 뻔해서 한 공기는 안 주셔도 된다 하니 그럼 드시고 모자라면 꼭 말씀하시라 하더군요. 사실 식당에서 가서 인원수대로 주문 하지 않으면 눈치 주는 대도 많은데, 이런 친절을 베풀어 주시기 감사하고 마음이 따스해지더군요.

 

어쨌든 다음에도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저는 이 식당을 오려합니다. 여러분도 근처 오셨는데 푸짐하게 무언가 굽고 자르고 해서 드실 것 아니면 한 번 들러서 드셔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상호 : 전주밥상

주소 : 강원 원주시 북원로 2852

전화 : 033-735-5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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