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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낚시

화천 붕어낚시 춘천댐 낚시 거례리 포인트 정보

by 오후 4시 33분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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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에 거례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북한강 자락 따라 위치한 시골 마을인데, 춘천댐으로 막힌 강물이 잔잔해 붕어 등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낚시터, 더 정확히는 자연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해서 화천 붕어낚시 즐기는 분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하죠. 작년엔 4짜가 넘는 붕어들도 나왔다 하던데요, 오늘 마침 그 근처를 지날 일이 있어 잠깐 들러 포인트를 관찰해 보았습니다.

 

 

오는 방법 및 개괄적인 정보

 

거례리 낚시터 입구 사진
자전거길 팻말이 있는 곳으로 진입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607-2

 

위 주소를 내비에 찍고 오다 보면 펜스 사이로 자전거길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서울, 경기, 춘천에서 출발했을 경우를 기준으로 하면 진행방향 왼쪽에 있는데, 아쉽게도 차선이나 신호가 없기에 눈치 봐서 중앙선을 넘어 들어가야 해요. 해서 저는 그냥 맘 편하게 직진 후 유턴해서 돌아옵니다.

 

주차는 저 안으로 들어가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와요.

 

 

거례리 주차장 모습을 담은 사진
오른쪽 길이 낚시터랑 더 가깝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위 사진과 같이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들어가서 적당한 장소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오른쪽 방향은 낚시터와 가까워 그런지 늘 차가 있더군요.

 

 

거례리 낚시터를 위성으로 본 사진

주차를 마치고 포인트 이동까지는 길이 잘 나있어서 어렵지 않게 이동이 가능하고요, 이동 거리는 대략 300m 정도입니다.

 

포인트는 몇 군데 있는데 가장 좋은 포인트는 이동 후 오른쪽으로 보이는 수초 군락으로 판단됩니다. 그런데 낚시꾼들 생각은 다 거기서 거기인 터라 괜찮아 보이는 자리는 이미 누군가 앉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 오시게 되면 수초 자리는 없다고 생각하고 출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화천 붕어낚시 포인트를 하나씩 살펴볼게요.

 

 

 

수초 군락 자리

 

거례리 수초 군락에서 낚시를 하는 사진

차를 대고 낚시터 쪽으로 1분 조금 넘게 걸으면 제일 먼저 위 사진과 같은 자리가 보일 겁니다. 수초가 드문드문 있는 포인트고요 수심은 50cm 정도 나오며, 공간은 두 사람 정도 앉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 마침 여기 자주 오시는 조사님이 계셔서 조황을 여쭈니, 작년엔 제법 나왔는데 올해는 아직 소식이 없다 하시더군요. 당장 조과가 없다 하더라도 주차하는 곳과 가깝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보입니다.

 

 

조금 더 걸으면 위와 같은 평지가 나오는데 엄청 넓죠? 이제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낚시터가 펼쳐지는데요, 정면으로 가면 북한강을 바라보는 탁 트인 자리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수초 군락이 펼쳐집니다. 저는 우선 오른쪽으로 가보겠습니다.

 

 

거례리 붕어낚시터 수초 군락 사진

수초 포인트는 군데군데 1~2인 정도 앉을 공간이 나오는데 어디든 상당히 매력적이게 생겼습니다.

 

수심은 이 부근이 전반적으로 1m 정도 나온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거례리에서 미리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는 모습

미리 자리한 조사님들이 계시기에 조황을 여쭈어 봤더니 3일째 입질 한 번 못 받았다 하시네요. 사실 강원도는 아직까진 수온이 좀 차서 낚시를 하기엔 살짝 이른 감이 있기도 한데, 거기에다 작년까진 없던 청태가 올해는 생기기 시작했다 하시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가 4월 말이었는데 이 부근에서 화천 붕어낚시 조황을 기대하려면 5월이 찾아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례리 낚시터에서 알박기를 하는 모습

더 다녀보니 괜찮은 자리엔 이미 누군가가 찜 해놓은 흔적이 보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알박기' 말이죠. 뭐, 따지고 본다면 물가에 주인이 있는 건 아니니 앉아서 해도 관계는 없겠지만 마찰이 일어날 것 불 보듯 뻔한 일이겠죠.

 

그리고 이런 곳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어? 여기 괜찮다' 싶은 곳엔 죄다 누군가가 자리를 깔아 두어서 비집고 들어가 앉을 만한 자리가 없더군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괜찮은 자리에 누군가 좌대를 설치한 모습

그나마 괜찮이 포인트 중 앉을 만한 곳은 위 사진의 좌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 말고 수초 군락에 앉으려면 삽이랑 도구 들고 와 개척을 하는 수뿐이 없겠더군요. 아니면 기존 시설을 치우고 들어가던가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알박기 현상을 조금 다르게 생각을 해보면 고기가 잘 나온다는 말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비록 좋은 포인트엔 못 앉겠지만 다른 자리에서라도 희망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뭐, 사실 붕어들이 수초에서만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잡을 사람은 어디에서든 잡으니 말이죠.

 

아무튼 그러면 이젠 수초 군락 말고 다른 자리로 가 볼게요.

 

 

평지 주변 자리

 

거례리 포인트 입구 사진

다시 아까 입구에서 봤던 평지로 돌아와서 이번엔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거례리 자연터 평지 사진
경치는 참 좋은데...

입구에 나오는 평지에서 직진을 하면 물가로 접근할 수 있는 자리가 나옵니다. 땅이 넓고 평평해서 자리 펴기 수월하고요, 솔직히 다들 아시겠지만 수초 자리가 보기엔 예쁘지만 바닥에 밑걸림 생각하면 굉장히 피곤한 상황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이 부근은 대체적으로 바닥이 깨끗하기에 보다 몸이 편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주변에 자리가 넓어 짐 펼치기도 좋고 말이죠.

 

 

거례리 물가에서 찍은 사진

수심은 대략 1m가량 나오고요, 제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이쪽에서도 월 이상 붕어가 잡힌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부근은 돌아다니기가 편해서 배스를 낚으러 오는 분들도 오십니다. 뭐, 그분들이 찌 옆에다 던지진 않으시겠지만, 붕어 낚시하는데 옆에서 루어가 퐁당거리면 아무래도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죠.

 

 

딱 1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

주변을 좀 살피다 보니 구석에 딱 한 사람이 앉을 만한 자리가 몇 군데 있더군요. 제 눈에는 세 군데가 보였습니다. 여러분도 도착하신 후 다니다 보면 어렵지 않게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낚시터를 건너편에서 본 사진
건너편에서 본 모습

건너편으로 넘어와 수초 자리를 구경해 보았습니다. 위 사진 보시면 가운데 즈음에 약간 들어가고 수초 있는 곳 보이시죠? 거기가 수초 군락입니다. 

 

 

거례리 수초 포인트를 반대편에서 확대한 사진

확대해서 보면 가운에 파라솔 보이는 자리 부근이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 수초 군락입니다. 생긴 건 참 기가 막힌데 위에서 말씀드렸듯 들어가서 앉을 만한 곳은 죄다 알박기가 되어있습니다. 언제 한번 앉아보고 싶은데 기회가 오려나 모르겠습니다.

 

 

요약 및 정리

 

화천 붕어낚시 명당인 거례리는 대략 1m의 수심을 보이며 월척 이상급 붕어가 나오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차 후 300m 정도 걸어가면 물가에 당도할 수 있는데 이 정도면 이동 거리도 괜찮다 여겨집니다. 

 

다만 포인트라 할 수 있는 수초 군락 자리에 알박기가 되어있어 신규 조사 유입은 힘들어 보이기에 북한강을 바라보는 평지에 찌를 드리워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입구 부근에 있는 수초 포인트를 노려야 하는데 조사님들이 출조를 많이 하시는 주말이 되면 그 자리도 높은 확률로 누군가가 앉아있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즉, 명성은 높은데 앉을만한 자리는 알박기로 인해 그렇게 많다곤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주말에 일찍 출발하시거나 평일에 출조 가능하실 때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물가에 계신 조사님들이 한 수씩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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