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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동태탕 국물이 이래선 곤란하지... [인생동태탕 - 강원도 춘천]

by 오후 4시 33분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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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한잔 걸치기로 약속을 하고 모였는데 마땅한 장소가 생각나질 않습니다.

주위를 조금 돌아다니니 못 보던 동태탕 집이 있기에 들어가 봅니다.

 

 

찬은 전체적으로 삼삼한 맛.

김치는 중국산이기에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여기는 사람 수에 맞춰 계란후라이를 내어줍니다.

왠지 술 마시기 전에 먹으면 위장이 보호되면서 건강한 술자리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생깁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상 가득 차려집니다.

 

 

동태곤이알전골 中 (₩32,000)

탕으로 할까 하다 전골을 시켜봤습니다.

양이 제법 되어보입니다.

 

 

알과 곤이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아주 맛있다 하긴 힘들지만 안주로 즐기기엔 충분합니다.

 

 

아... 그런데 국물이 좀 밋밋합니다.

국물을 시원하고 담백하게 뽑아내 깔끔하긴 한데 진한 맛이 없어 가볍게 느껴집니다. 

거기에 매운 기운이 확 도는데 그 수준이 '칼칼함'을 넘어섭니다.

매운 음식 못 드시는 분들은 땀을 한 바가지 흘릴 것 같습니다.

 

 

민물 새우가 보이는 등 국물을 신경 써서 뺀 것 같긴 한데 조미료를 넣지 않아 그런지 영 맹탕입니다.

자고로 생선이 들어간 탕은 맛있게 매워서 술안주로써의 쓰임새가 있기 마련인데 이건 그냥 맵기만 해서 곤란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다시다나 그런 거 한 스푼 집어넣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내용물이 푸짐하고 상태가 좋아 그럭저럭 술자리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음식 남기면 아까우니 열심히 먹긴 했습니다만... 모르고 왔으니 먹었지 알고 난 후론 발길이 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재료는 좋은데... 국물이 참 아쉬운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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