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뭘 먹어도 맛있는 국밥집 (만천수육국밥 - 강원도 춘천)

by 오후 4시 33분 2022. 3. 26.
728x90
반응형

분명 어릴 땐 국밥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국밥에 대한 애정이 늘어갑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이런 건가 봅니다.

 

 

오늘도 자주 가는 국밥집에 왔습니다.

실내는 넓고 깔끔하며 모두 입식입니다.

 

 

국밥은 총 세 종류가 있는데 육수는 모두 같고 이름에 따라 구성만 달라집니다.

수육국밥은 말 그대로 수육만, 수육 순댓국은 수육+순대, 순댓국은 머리고기+순대가 들어있습니다.

 

 

찬은 김치, 깍두기 고추절임이 제공되는데 간간하게 맛있습니다.

참고로 김치는 이 집에서 직접 담그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밥 컨디션도 좋습니다.

저는 늘 본품이 나오기 전에 반찬과 함께 1/3 정도 먹어버립니다.

 

 

 

 수육국밥 (₩7,000)

맹렬한 기세와 함께 본품이 등장합니다.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깔끔.

큰 특징은 없지만 흠잡을 부분도 없습니다.

 

 

고기도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두께는 얇은 편인데 대패삼겹살과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밥의 별미인 당면도 들어있습니다.

불기 전에 이것부터 먹어야 합니다.

 

 

새우젓 적당히 치고...

 

 

밥 꾹꾹 말아 입에 넣으니 아주 행복합니다.

제가 춘천 국밥집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수육국밥은 이 집이 가장 취향에 맞더군요.

튀진 않는데 기본이 아주 탄탄한 맛입니다.

 

 

배부르게 아주 잘 먹었습니다.

사실 어제 한잔 걸쳤는데 해장도 깔끔하게 잘 됐습니다.

 

 

 

순댓국 (₩7,000)

번외로 순댓국엔 양념장이 기본으로 들어있는데 그래서 수육국밥보다 다채로운 맛을 보여줍니다.

 

 

양념장은 여타 국밥집에서 만나는 '다데기'와는 달리 고추장이나 된장과 같은 장으로 만든 맛이 납니다.

해서 맵지 않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지요.

 

 

국물에 풀면 맛이 약간 빨간 맛으로 변하는데 이게 색과는 달리 자극적이지 않고 푸근합니다.

마치 장국을 먹는 기분이랄까요?

제 생각으론 이 정도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순댓국엔 수육 대신 머리 고기가 두툼하게 썰어져 들어있습니다.

고기의 식감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수육국밥 보다 이쪽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물론 순댓국이니 순대도 들어있습니다만 이건 그냥 형식적인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비워냅니다.

제가 이 집 국밥 다 먹어봤는데 뭘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그런데 그중 으뜸을 꼽자면 순댓국.

수육국밥도 진하고 좋긴 한데 한국인이라 그렇지 양념장이 만든 다채로운 맛에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리고 매운 양념장이 따로 있는데 그거 좀 풀면 그야말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그 맛이 탄생합니다.

 

참고로 옆엔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차 가지고 오기도 좋습니다.

다만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이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상호 : 만천수육국밥

주소 : 강원 춘천시 동면 만천로 64

전화 : 033-251-9888

기타 : 일요일 휴무, 오후 3시~5시 브레이트 타임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