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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노량진 뷔페 레알짱 솔직 담백한 후기

by 오후 4시 33분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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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으로 인해 찾아보기 힘들지만, 노량진 학원가에는 아직까지 저렴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컵밥 거리를 들 수 있고 다음으론 한식뷔페를 꼽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 한식뷔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제가 얼마 전 다녀왔는데 후기 작성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노량진 뷔페는 크게 골든볼과 레알짱 두 군데가 있습니다. 거리 가깝게 붙어있어 경쟁을 하고 있죠.

 

 

두 군데 모두 한식뷔페의 형태를 가지고 운영하는데요, 김치와 같은 몇 가지 기본 찬을 기반으로 하고 육류 같이 좀 굵직한 음식을 날마다, 아침, 점심, 저녁때마다 바꾸어 내어 줍니다. 메뉴는 가게 앞 간판에 메뉴가 적혀있으니 마음에 드는 음식이 나올 때 들어가서 먹으면 되죠.

 

제가 방문했을 땐 레알짱에서 닭다리가 나온다기에 어떻게 나오나 궁금해서 레알짱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레알짱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층은 음식이랑 가까운 대신 좀 협소하고요 2층은 널널합니다.

 

 

가격은 현금으로 1식 하면 7,000원인데 식권 100장을 끊으면 한 끼 5,700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위 사진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반찬은 이것저것 있었는데 다 이야기하자면 길어지니, 비중이 떨어지거나 맛을 예상하기 쉬운 음식은 넘어가고 좀 굵직한 음식에 대해서만 이야기해 볼게요

 

 

치즈 로제 파스타

메인 요리 중 하나인 파스타. 딱 편의점 레토르트 제품 보다 아주 살짝 더 나은 수준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방문하셨을 때 이 게 있다면, 치즈의 향이 느껴지는 면을 먹는다는 데 의의를 두고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닭다리 후라이드

 

파스타와 더불어 메인 요리인 닭다리.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데 국산 닭은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뭐, 그런데 가격이 가격이니 당연한 처사이기도 하겠지요.

 

 

맛은, 맛있단 소리가 나오기 힘든 맛입니다. 튀김옷은 꽤나 딱딱했고 살은 질기고 강하더군요.

 

그런데 이런 저렴한 뷔페에서 나오는 치킨은 맛있다는 쾌감 보단 '내가 지금 닭을 기름에 튀긴 걸 먹고 있다'라는 행위에 대한 만족감만 채워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쨌든 닭다리를 뜯고 있긴 하잖아요?

 

 

면류

 

잔치국수는 맛 괜찮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국숫집의 국수와는 절대 비교할 수 없고, 시중에 있는 한식뷔페나 결혼식 뷔페에 나오는 것이랑 비슷합니다. 그런데 꼬치어묵을 내 맘대로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김치나 김가루, 파 등 토핑도 내 마음대로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라면은 종류가 다양해서 좋더군요. 노랑 냄비에 직접 끓여 먹으면 되는데요 옆에 온수가 있고 화구의 화력이 좋아 금방 익습니다.

 

그리고 옆에 토핑으로 떡, 파, 고춧가루가 있으니 취향대로 조리해 먹으면 됩니다. 다만 물 조절이 쉽지 않더군요. 제가 끓인 라면은 되게 짰습니다.

 

 

디저트 류

 

바나나는 익숙한 맛이었는데 키위가 굉장히 딱딱하고 달지도, 그렇다고 시지도 않더군요. 또 키위 껍질 까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평소에 먹기 힘든 과일을 섭취한다는 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과일 외 디저트는 과자랑 빵이 있는데 이거 먹을 배가 남아있다면 차라리 과일로 채우는 걸 추천합니다. 과자, 빵은 돈 주고 사 먹기 쉬워도 과일은 그렇지 않으니 말이죠.

 

 

총평

 

주인공 격인 닭다리와 파스타를 제외하면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물론 가격을 생각한다면 닭다리와 파스타도 나름 최선을 다 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가격이라는 것이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이는 것이고, 또 가격의 메리트를 확실하게 느끼려면 100장을 끊어야 한다는 제약이 존재합니다. 심리적으로 좀 애매합니다.

 

무엇보다 도보 5분이 안 걸리는 거리에 무지막지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컵밥 거리가 있어 더더욱 애매합니다. 메뉴를 살펴서 정말 정말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만, 그것도 식권을 소지한 상태에서 가는 게 좋은 선택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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