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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별미 민물새우탕 연천 매운탕 맛집 한탄강 오두막골식당

by 오후 4시 33분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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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문자가 매일마다 오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요.

 

이렇게 뜨거운 날엔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우리 한국인은 또 '시원하다'라는 감각이 남다르잖아요?

 

한탄강 옆에 진짜 '시원한' 민물새우탕이 있다고 해서 연천 매운탕 맛집 찾아서 길을 떠났습니다.

 

 

식당까지는 서울에서 출발해 차가 하나도 안 막히는 도로를 달리니 1시간 조금 넘게 걸렸어요.

 

도착해 보니 식당 생김새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예쁘더라고요.

 

살짝 펜션이랑 별장 느낌도 나기도 했고 말이죠.

 

맨날 비슷비슷한 시멘트 건물 보다가 봐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주차장은 가게 바로 앞에 있는데요 상당히 넓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방문했을 땐 거의 만차더라고요.

 

주말이 아니라 평일이었음에도 주차장이 꽉 차는 거 보면 연천 매운탕 맛집 맞는 거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실내는 통유리로 된 문을 둘러서 빛도 잘 들어오고 개방된 느낌이 좋았어요.

 

자리는 사진에서 보이는 자리뿐만 아니라 안쪽에 넓은 방이 또 있어요.

 

거의 회사 회식을 해도 될 정도로 넓긴 했는데 거긴 방이라 그런지 좀 답답하더군요.

 

바깥에 자리가 있으면 굳이 안쪽 방은 들어가지 않는 게 좋아 보였어요.

 

 

메뉴는 매운탕 전문점답게 얼큰한 매운탕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민물새우탕이에요.

 

10명이 오면 8명은 민물새우탕 먹는다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그래서 저희도 민물새우탕으로 주문했답니다.

 

 

민물새우탕이 나오기 전 반찬이 나왔어요.

 

사실 매운탕 집에서 나오는 반찬들은 그냥 형식적인 경우가 많아 기대를 안 했는데 여긴 엄청 맛있더군요.

 

진짜 과장이 아니고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모두 다 웬만한 백반집 뺨칠 정도로 맛있어요.

 

반찬은 시기에 따라, 재료 수급에 따라 바뀐다고 하고요 다 먹은 다음엔 리필 바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으면 돼요.

 

 

연천 매운탕 맛집

 

민물새우탕은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가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많아 그런 것 같아요.

 

가격은 1인분에 10,000원이고 사진에 보이는 양은 3인분이에요.

 

 

겉으로만 봤을 땐 국물 위에 떠다니는 게 없어서 양이 좀 적은가 싶었는데 완전히 착각이었어요.

 

국자로 한 번 저으니까 먹음직스러운 수제비랑 민물새우가 잔뜩 들어있더군요.

 

보통 매운탕 집에 가면 수제비는 돈 내고 따로 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여긴 기본으로 포함이라 횡재한 느낌이 들더군요.

 

 

거기에다 밥도 기본으로 포함이에요.

 

요즘 공깃밥 따로 판매하는 매운탕 집이 많은 상황에서 밥이 포함인 점은 소소하지만 큰 장점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10,000원에 매운탕, 수제비, 공깃밥까지 먹는 거니까 저렴한 가격이라고 봐도 되겠더군요.

 

 

민물새우탕 국물은 육수 농도가 진하고 민물새우 특유의 맛이 아주 시원했어요.

 

1인분에 10,000원이라는 가격이 비싼 편이 아니라 별 기대 안 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맛있더군요.

 

특히나 그렇게 맵지가 않아서 아이들 먹여도 될 것 같았어요.

 

 

수제비는 진짜 별미였어요.

 

밀가루 냄새 없이 쫄깃하게 맛있더군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치곤 양이 넉넉해서 실컷 먹었네요.

 

 

무를 집어 먹었는데 아주 제대로 익은 것으로 봐선 무를 먼저 넣고 국물을 끓인 후 다른 재료들을 나중에 넣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였어요.

 

가끔 엉망으로 하는 매운탕 집에 가면 재료랑 무랑 같이 넣고 끓여서 음식 다 먹을 때까지 무가 안 익는 경우가 있는데 여긴 그렇지 않더군요.

 

연천 매운탕 맛집 입소문 타는 이유가 다 있더군요.

 

 

매운탕도 매운탕이지만 반찬 진짜 맛있어요.

 

저는 리필 바에서 세 번이나 더 가져다 먹었답니다.

 

여러분도 직접 가서 드시면 제 기분 이해하실 거예요.

 

 

맛도 맛인데 양이 매우 푸짐했어요.

 

수제비랑 민물새우가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와요. 

 

제 기억으론 여기보다 푸짐하게 주는 곳이 또 있던가 싶더라고요.

 

 

매운탕에 수제비에 밥에다 반찬까지.

 

진짜 맛있는 음식을 배 터지게 그리고 저렴하게 먹었네요.

 

여름에 시원한' 음식 먹으니까 괜히 몸보신을 한 기분도 들었고 말이죠.

 

여긴 다음번에도 꼭 다시 올 거란 생각을 가지고 식당을 나섰습니다.

 

 

주차장으로 가니 한탄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맛있는 음식 먹고 자연을 바라보니 이런 게 행복이구나 싶더군요.

 

여러분도 연천 매운탕 맛집 찾으시거든 여기 한 번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부모님들 모시고 오면 아주 좋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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