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역 동네빈대떡 :: 이유 있는 율전동 전 맛집 (성균관대역)

율전동, 천천동 사는 분들이라면 많이 아실 테지만

성균관대역 근처에 동네빈대떡이라고

전을 정말 맛있게 부치는 집이 있습니다

 

원래 성대역 굴다리 너머 한가한 골목길에서

10년도 넘게 운영을 했던 가게였고

그때 저도 참 많이 들락거렸는데

얼마 전 먹자골목 쪽으로 이전을 했더군요

 

비유하자면 시골에 있다가 핫플로 입성한 셈인데

혹시 맛이 변했을까 궁금하여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동네빈대떡

 

📍매장주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율전로 90-4

 

📍영업시간

매일 15:00 - 24:00

 

📍연락처

031-296-0530

 

📍주차장

가게 앞에 두 대 가량 가능

 

 

✨ 성대역 먹자골목 끝자락 부근에 위치

✨ 내부 넓고 밝은 기운이 가득한 실내

✨ 이사하기 전과 같은 분들이 운영

✨ 성심껏 맛깔스럽게 부친 전이 매력적 

✨ 다만 전 부치는 곳 옆자리는 공기가 매캐함

✨ 화장실은 매장 내부에 있고 깨끗함

 

 

가게는 성대역에서 먹자골목 쪽으로 들어오면

이마트에브리데이 조금 못 가서 위치합니다

 

원래 자리했던 곳에선 살짝 촌스러웠는데

이사하고 나선 아주 깔끔하게 바뀌었네요

 

 

실내는 넓고 깨끗해서 흠잡을 것 없는데요

다만 제가 자리를 잘못 잡아 힘들었습니다...

 

가게 들어가면 왼쪽이 전 부치는 곳인데

하필 제가 바로 그 옆에 앉았더니

기름 냄새 때문에 공기가 매캐했거든요

 

환풍기가 분명 있는데 무슨 영문이었던 건지...

여러분은 되도록 입구 우측에 앉는 걸 추천합니다

 

 

메뉴는 전이랑 각종 안주로 구성되고요

막걸리는 서울 장수막걸리가 기본인데

냉장고 안에 지평 막걸리랑 동동주도 있어요

 

그냥 "막걸리 주세요~" 이러면 장수막걸리 나가니

다른 거 드실 거면 냉장고 본 다음에 고르세요

 

 

해산물도 취급하는데

이건 아마 계절메뉴일 겁니다

 

 

기본 찬은 무생채랑 깍두기인데

얘네 둘 다 상큼하게 맛있어요

 

전 같이 기름진 음식이랑 먹기 딱 좋은 상태고요

다 먹었을 경우엔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모둠전 (24,000원)

 

저는 이 집 이전하고 처음 온 거라

이것저것 맛을 볼 겸 모둠전을 시켰는데요

일단 때깔은 먹음직스러운 게 합격이었습니다

특히 김치전의 두툼한 모습이 아주 맘에 듭니다

 

 

동네빈대떡 모둠전은

동태, 깻잎 통감자, 녹두전

김치, 두부, 호박

이렇게 7종으로 구성됩니다

 

그러면 하나씩 맛을 볼까요?

 

 

📍호박전

(단품 판매X)

 

익힘 정도가 기막힙니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럽게 공을 들였습니다

 

 

📍두부전

(단품 판매X)

 

두부의 식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적당한 탄력, 촉촉함과 부드러움이 즐겁습니다

 

 

📍통감자전

(단품 판매X)

 

두툼하게 썬 감자를 부드럽게 익혔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기술을 요하는 음식입니다

 

 

📍녹두빈대떡

(단품 판매O)

 

카스테라 뺨 칠 만큼 속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반면 겉은 바삭해서 상대적인 즐거움이 교차합니다

 

 

📍동태전

(단품 판매O)

 

두툼한 두께가 식감을 배가시킵니다

재료를 아무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깻잎전

(단품 판매O)

 

서운하지 않게 속을 꽉 채웠습니다

고추가 들어있는지 살짝 매콤합니다

 

 

📍김치전

(단품 판매O)

 

여타의 김치전과 다르게 두툼하고 속이 알찹니다

김치가 들어있어 약간 화끈하지만 맵진 않습니다

그리고 김치로 인해 다른 전보다 짠 편입니다

 

 

📍동네빈대떡 정리

 

손님 식탁에 맛있는 전을 내기 위한

정성과 노하우가 느껴집니다

 

먹기엔 참 편하고 쉽지만 결코 아무나 못 만들고

다른 곳에선 만나기 힘든 매력과 힘이 있습니다

 

가격도 2인이 모둠전에 막걸리 마시면

배가 꽤 차기에 가성비도 괜찮다 여겨집니다

 

 

모둠전 경험을 바탕으로 단품 메뉴 고른다면

저는 김치전을 1등으로 선택할 것 같습니다

두께가 두툼하면서 속에 콩, 양파 등이 들어있어

다른 전집과는 다른 풍성한 맛이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만약 여기 올까 말까 망설이신다면

고민은 접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10년 넘게 장사한 곳인데

10년 넘는 동네장사,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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