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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춘천 순대국 :: 줄서서 먹는 맛집 가보자순대국

by 오후 4시 33분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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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순대국 진짜 기가 막힌 곳이 하나 있습니다

국물이 얼큰하면서 맛깔나고 내용물도 푸짐해서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죠

 

근데 이 가게에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째는 문을 오후 2시면 닫아버리고

둘째는 인기가 너무 많아서 대기줄이 깁니다

특히 점심시간 때에는 30분 이상 대기하기도 해요

뭐, 그런데 그만큼 맛집이란 소리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이 집 소개를 한번 해볼게요

 

 

 

가보자순대국

 

📍매장주소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2길 11

 

📍영업시간

07:00 - 14:00

 

📍연락처

033-243-7607

 

📍주차장

동네 골목에 해야 합니다

 

 

✨ 춘천 순대국 집 중 가장 유명한 집

✨ 시골스러운 분위기 물씬 풍기는 노포

✨ 자리는 신발 신는 곳과 벗는 곳으로 구분 

✨ 내용물은 곱창을 비롯한 내장이 푸짐

✨ 국물은 담백하고 맛있지만 살짝 얼큰

✨ 문 일찍 닫고 대기줄이 긴 게 단점

✨ 화장실은 가게 바깥에 남녀 구별

✨ 주차는 동네 골목에 해야 하는데

점심시간 땐 자리 없는 경우가 많음

 

 

가게 위치는 신북읍이라는 시골 동네예요

사진으로 보시는 건물이 순대국집인데

대충 봐도 노포 분위기가 물씬 풍기죠?

실제로도 오래된 곳입니다

40년 정도 된 걸로 알고 있어요

 

 

식탁은 신발 신는 곳이랑 벗는 곳 둘 다 있고

내부 전체적으로 오래된 티가 많이 나다 보니

요즘 체인점 같이 반짝거리진 않아요

 

그렇다고 위생이 지저분하단 얘긴 아니고요

꾸미지 않은 진짜 노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 순대국밥은 밥이 말아져 나오는데요

토렴 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밥 마는 겁니다

그리고 (특)은 건더기 양이 아주 많아집니다

 

순대국은 포장도 가능한데요

포장을 하면 가격이 9000원이고

밥이랑 반찬(깍두기)이 제공되지 않지만

대신 건더기 양이 푸짐하게 늘어납니다

 

제가 캠핑 갈 때 몇 번 사서 끓여 먹어 봤는데

밥이랑 먹기도 좋고 술안주로도 손색없더라고요

 

 

기본 찬은 깍두기에 새우젓, 양념장인데요

가게에서 직접 담그다 보니 때마다 맛이 바뀌어요

 

어떨  갓 만들어진 상태로 나오고

다른 때는 좀 익은 상태로 나오는 식으로 말이죠

 

뭐, 이러나저러나 국밥이랑 먹기 나쁘지 않고

공장에서 나와 획일화된 제품 보단 훨씬 낫습니다

 

 

📍순대국밥 (8000원)

 

국밥은 매우 먹음직스러운 생김새로 등장합니다

낡은 뚝배기는 노포 감성의 방점이기도 하죠

 

 

우선 여기 국물은 담백하고 깔끔한데

고추기름이 기본이라 약간 칼칼해요

 

어른은 몰라도 아이들은 맵다고 할 거니까

애들 먹일 거면 고추기름 뺀 걸로 받으세요

 

고추기름 필요하면 테이블에 있으니까

먹어본 후 넣어도 늦지 않습니다

 

 

이 집의 특징은 푸짐한 건더기!

그런데 다른 순대국집과는 달리

머리 고기보다는 내장이 주류를 이룹니다

 

순대는 3개 인가 들어있는데

그냥 구색 맞추기 위한 정도예요

 

 

위 사진과 같이 내장이 엄청 많은데요

내장 상태도 아주 좋아서 쫄깃하니 맛있어요

 

그리고 바로 이 건더기가 이 가게만의 매력이고

춘천 순대국 가게 중에서 유명하게 된 이유랍니다

 

 

동물 내장 먹을 때 가장 중요한 냄새는

딱! 내장 특유의 냄새는 나지만 구린내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 정도면 냄새 없는 수준이에요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밥이 기본으로 말아져 있습니다

 

토렴 아니에요

그냥 밥을 말은 겁니다

 

 

아무튼 맛 하나는 기가 막입니다

시원한 국물 맛과 쫄깃한 내장 식감의 조화가

국밥 먹는 기분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준답니다

 

 

특히 다시 말씀드리지만 건더기가 엄청 푸짐해서

밥보다는 내장으로 배 채우는 기분이에요

내장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여기가 천국일 겁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는 국밥과 잘 어울려요

따로 먹어도 좋고 밥에 얹어도 좋고요

제 친구는 아얘 국밥에 넣어서 먹더라고요

 

 

먹어도 먹어도 뚝배기에서 내장이 계속 나옵니다

정말이지 이런 국밥집은 집 옆에 두고 싶다니까요

 

 

정리를 좀 해보자면

 

이 집 순대국은 깔끔하고 칼칼한 국물에

내장을 듬뿍 넣어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내장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기 꼭 와보세요

춘천 순대국 가게 중에선 진짜 최곱니다

 

음식양은, 공깃밥 한 그릇이 정량인 분들은

8000원짜리 국밥 하나면 배 찰 겁니다

 

 

사진은 오전 아침 7시 반의 모습

다만 여긴 방문 과정이 좀 하드한데

일단 11시 즈음부터 손님이 차기 시작해

점심시간 되면 줄 서서 먹어야 하는데

전 30분 기다렸던 적도 있어요

 

그리고 가게 위치상 차로 오는 게 대부분인데

위 사진과 같이 주차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해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엔 주차가 힘듭니다

동네 골목에 재주껏 대고 걸어와야 합니다

 

게다가 가게도 오후 2시면 닫아서

저녁에 먹는 건 꿈도 못 꿉니다

 

춘천 순대국 가게 중 맛집인 건 분명한데

그만큼 유명해서 단점도 존재하는 곳이니

이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12시부터 1시간 동안 점심시간인

직장인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줄 서서 기다리고 음식 나오는 거 기다리면

점심시간 그냥 홀라당 날아가 버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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