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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전기 요금 그리고 심야전기 보일러 단점

by 오후 4시 33분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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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심야전기를 2년째 살고 있습니다. 원래 도시에서 도시가스를 쓰며 살았는데 시골로 이사를 하면서 심야전기를 만나게 된 것이죠. 그렇게 살며 심야전기 때문에 이런저런 많은 일을 겪었는데 오늘은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 돈이 얼마나 나올까?


심야전기 요금은 얼마나 나올까.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게 바로 이 부분일 것 같아 먼저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그런데 들어가기에 앞서 꼭 인지하셔야 할 게 심야전기 요금은 보통 난방과 온수를 사용하는, 즉 보일러를 사용하는 요금이지 전등이나 냉장고 등 일상생활에서 전기는 요금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야전기를 사용하는 집에 살면 전기 요금 고지서가 일반 전기용과 심야전기 두 가지로 나옵니다. 가끔 심야전기를 가지고 집 안 모든 전기를 쓰는 걸로 착각을 하는 분이 계시기에 이렇게 먼저 말씀을 드렸습니다.

 

 

심야전기 요금은 제 경험에 의하면 난방을 가동할 경우 10만 원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갑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위 사진은 제가 사는 집의 심야전기 요금인데요 빨간 네모로 표시한 게 지난겨울의 요금입니다. 추우니까 당연히 난방을 돌렸는데 대략 10만 원 중반 대 요금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위 사진은 여름 ~ 겨울까지의 요금인데 당연히 여름이라 난방은 하지 않고 온수만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사용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2만 원 전후의 요금이 나오더군요. 11월엔 요금이 좀 많이 나왔는데 이는 제가 10월에 코로나에 걸려 자택 격리하며 보일러를 돌렸기 때문입니다.

 

종합하자면 겨울엔 10만 원 중반 정도, 그 외 계절엔 2만 원에서 왔다 갔다 하는 요금을 내고 살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는 제가 사는 집에만 해당하는 사항이라 다른 집도 이렇게 되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사용량, 집 평수, 단열재 사용 정도, 지역 등등... 환경 요인에 따라 오름과 내림이 발생하겠죠. 아무래도 평수가 넓으면 난방비가 더 들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니 제가 보여드린 요금은 '대략 이 정도 내는구나'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현재 저는 강원도 시골에서 28평 정도 되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 가장 큰 단점 :: 제한적인 온수 사용


심야전기 요금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다음으론 단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심야전기 보일러 시스템에 대해 모르는 분이 계실까 싶어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심야전기는 22시 ~ 08시 사이 심야에 저렴한 전기로 온수기를 가동해 물을 덥힌 후 난방과 온수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보일러실에 가면 위 사진과 비슷한 온수기가 있는데 저 안에 물이 들어있고 정해진 심야 시간이 되면 전기로 열을 가해 몰을 데운 후 그 뜨거운 물로 온돌 난방과 샤워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심야전기 보일러를 쓰는 집 보일러실에 가면 보통 두 개의 온수기가 있는데 하나는 온돌로 이어지는 난방 전용 온수기고 하나는 상수도와 연결이 되는 생활 온수 전용 온수기입니다. 즉, 난방이랑 뜨거운 물에 쓰는 온수기로 나누어져 있다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이제 이 뜨거운 물에 쓰는 온수기인데 위에서 말씀드렸듯 심야전기 보일러는 22시 ~ 08시 사이에만 가동됩니다. 밤에 데운 물 가지고 낮에 쓰는 건데... 이쯤 되면 눈치 채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는데 낮에 온수기 물이 떨어지면 그다음엔 뜨거운 물을 쓸 방법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저녁 5시쯤 샤워를 하려고 물을 틀었는데 찬물만 나온다면 밤이 돼서 온수기가 작동하고 물에 다시 데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죠.

 

참고로 저희 집 온수기는 샤워 3번 하면 뜨거운 물이 거의 바닥납니다. 손님 많이 와서 자고 가는 날엔 정말 난감하더라고요.

 

 

 

▶ 요약정리


심야전기 요금 그리고 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정리를 좀 하자면 요금은 겨울에 보통 15만 원 정도 나오고 그 외엔 2만 원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으론 온수를 밤에만 데울 수 있기 때문에 온수기에 뜨거운 물이 없으면 샤워할 때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제 예상으론 이 글을 읽는 분 중 많은 분들이 심야전기를 사용할지 또는 심야전기를 사용하는 집에 이사를 갈지 고민하는 분들일 텐데요,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다른 방법이 있다면 되도록 심야전기는 택하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른 건 몰라도 내 돈 내고 내 맘대로 뜨거운 물 못 쓴다는 게 큰 단점이네요. 또 전기 요금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 가격이 싸다는 매력도 못 느끼겠고요.

 

모쪼록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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