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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전자담배 1년 사용 후기

by 오후 4시 33분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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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로 전자담배를 1년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전에 타 사 제품을 쭈욱 사용했다 갑자기 맛이 가버려 잠깐 쓰려고 구매를 했는데 이게 웬걸? 생각보다 기기 성능이 괜찮더군요. 특히 제가 만족스러웠던 점은 가격, 배터리, 타격감 세 가지였는데요, 오늘은 이를 중심으로 글로 전자담배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가격이 무시무시한 깡패

글로 전자담배의 가격 사진 할인을 자주 해서 이 만 원 아래로 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2023년 4월 22일 기준 가격

 

글로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가격을 첫째로 꼽을 수 있습니다. 보통 전자담배 쓸만한 걸 하나 사려면 6~10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글로의 경우 5만 원 안쪽에서 해결이 가능하죠. 행사 때 할인이 되면 2만 원 아래로도 가능하고요, 저의 경우엔 '프로 슬림' 기기를 할인받아 9,900원에 구입했던 적도 있네요.

 

그런데 우리 속담엔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글로는 정말 비지떡일까요?

 

 

제법 준수한 배터리

담배의 원조격인 연초와 전자담배의 차이는 배터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연초의 경우 근처에 편의점 하나만 있으면 24시간 언제든 태울 수 있는 반면 전자담배는 배터리라는 큰 제약이 존재하죠. 모임이나 술자리에서 전자담배의 배터리가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은 그 누구도 마주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글로프로슬림 배터리 용량 사진 2000미리암페어의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mAh는 밀리암페어라고 읽습니다

 

글로의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프로 슬림'의 경우는 2000mAh의 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대략 무슨 말인지 감이 잘 안 오실 텐데요,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을 뜨리자면 처음 샀을 때 완충했더니 15개비 정도 흡연이 가능했고요 시간이 지나 1년가량 썼더니 12개비 정도 피우더군요.

 

보다 조금 더 좋은 '하이퍼 X2'의 경우엔 3100mAh의 배터리를 채용했습니다. 이러면 이론상으론 완충했을 시 한 갑 정도를 견뎌낼 수 있다고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글로와 비슷한 용량의 배터리를 가진 다른 회사 제품을 구매하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요? 이 글에서 특정 제품을 콕 집어 이야기하긴 조금 그렇지만 보통 7~10만을 지불해야 합니다. 행사를 노린다면 만 원짜리 두 장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글로와는 가격이 꽤 차이 나죠.

 

물론 배터리라는 부품은 단순 숫자만 가지고 성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기에 제 이야기엔 분명 허점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글로의 가격과 흡연 개수를 생각한다면 배터리 성능에 대한 이야기는 깊게 파고들지 않아도 돼 보입니다.

 

 

나쁘지 않은 타격감

글로전자담배 스틱 사진 네오스틱 맥스부스터
캡슐을 터트리는 방식 중 가장 셈

위에서 배터리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 흡연자들에겐 몇 개비를 피느냐만큼 맛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맛은 사람에 따라 타격감, 연무량, 향기 등등 추구하는 바가 다를 텐데요 저는 타격감만 두고 본다면 글로가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추천 스틱은 네오스틱 맥스부스트. 솔직히 제가 네오스틱의 모든 종류를 다 접해보진 못 했기에 '이게 무조건 최고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몇몇 종류를 피워본 결과 이 제품의 타격감이 가장 준수하더군요.

 

이 맥스부스트는 캡슐을 터트리는 방식인데 연초의 멘솔과 비슷하게 시원한 목 넘김을 주면서도 부드럽습니다. 즉, 목에 살짝 걸리는 느낌은 나지만 따갑진 않다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매우 간단한 청소

글로전자담배 청소하는 사진
아래 뚜껑을 연 후 청소 솔을 넣으면 끝

전자담배는 구조상 피고 난 담배 가루가 기기 내부에 조금씩 쌓이는데, 이게 많이 쌓이면 담배 맛이 떨어집니다. 특히 히팅 블레이드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가 그러하죠.

 

그런데 글로의 경우 원통형 내부에 찌는 방식을 사용하기에 블레이드 제품들보다 기기 내부에 쌓이는 가루의 양이 적고 청소도 굉장히 간편합니다. 기기 아래에 있는 뚜껑을 연 후 제품 구입 시 동봉된 청소 솔을 넣어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청소가 끝나죠. '청소'라는 행위에 대해 귀찮아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적합한 방식이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블레이드 방식은 청소가 좀 더 귀찮고 좀 더 잘해줘야 합니다.

 

 

결정적인 단점은 디자인

글로 프로스림 디자인 사진
약간 장난감 같기도...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존재하는 게 당연한 법이듯 글로도 단점이 있으니 그건 바로 외관. 원가 절감을 위해서인지 마감이 고급스럽긴커녕 싸구려 느낌이 확 납니다. 한 번은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만나 담배를 피우는데 비흡연자 친구가 글로를 보더니 전자담배가 아니라 장난감인줄 알았다고 웃더군요.

 

싼 티뿐만 아니라 바닥에 떨어뜨리는 등 마찰이 생겼을 때 칠이 잘 벗겨지기도 합니다. 즉, 손에 들고 다니면 다른 제품들에 비해 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뭐, 사실 싸니까 싼 티 나는 건 당연하다 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요즘 나오는 '하이퍼 X2'의 경우엔 좀 더 나아지기도 했으니까요.

 

 

라이트하게 쓰기엔  딱 적합

요약을 하자면 글로 전자담배는 싼 맛에 쓰기엔 아주 좋다고 하겠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완충했을 경우 술자리 한 번 정도는 충분히 버텨주고, 타격감도 나쁘지 않고, 청소고 간단히 끝나니 말이죠.

 

다만 디자인 많이 따지는 분이라면 절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가볍게 쓰실 분이나 아니면 현재 쓰는 기기가 고장 났을 때 쓸 스페어 용도의 제품을 찾는 분에게 적합하다 여겨지네요.

 

마지막으로 글로는 할인을 자주 하는 편이니까 평상시보다는 할인 행사 때 구매하시는 걸 추천하며, 여러분의 전자담배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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