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망가진 스마트폰
저는 삼성전자 갤럭시 S10+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별 탈 없이 잘 쓰다가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하필 그 과정에서 밟아버렸더니 사진과 같이 화면이 깨져버렸습니다. 처음엔 그냥 액정 파손인 줄만 알았는데 터치까지 불량. 엄청 난감했습니다. 스마트폰이 터치가 안 된다는 건 사망을 의미하니 말입니다.
뭐,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마찬가지겠지만, 스마트폰이 고장 날 경우 기기 자체보다는 안에 들어있는 연락처와 사진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특히 사진은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가까운 사설 수리 업체에 방문했더니 수리 안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이 불안해지더군요. 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방문을 했습니다. 전에 쓰던 공기계를 들고 사진과 연락처라도 어떻게 살려볼 수 없을까 하며 말이죠.
번호표를 뽑아 대기하다가 순번이 찾아와 서비스 기사님께 폰을 보여드렸더니 완전 사망 판정! 폰을 살리려면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데 교체 비용이 22만 4천 원이 든다 하시더군요. 폰 중고 기계 값이 15만 원인데... 교체 비용을 낼 바엔 그냥 새 걸 사는 게 나아 보였습니다.
폰을 살리는 일은 물 건너간 것 같고 안에 있는 연락처랑 사진만 좀 어떻게 뺄 수 없냐 말씀을 드렸더니 제 경우엔 일단 시도는 해보겠는데 힘들 것 같다 하셨습니다. 왜냐면 터치가 안 될 뿐만 아니라 화면도 말썽이었기 때문입니다. 화면이 어떨 때는 들어오고 어떨 때는 안 들어왔는데, 들어온다 하더라도 어떨 땐 계속 켜져 있고 또 어떨 때는 금세 꺼지고... 하여튼 여러모로 말썽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천만다행인 결과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천만 다행히도 사진과 연락처를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터치는 먹통이었지만 화면은 들어왔고 더불어 충전 단자가 살아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서비스 기사님께서 위 사진과 같이 스마트폰에 마우스를 연결했는데 그랬더니 폰을 컴퓨터처럼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마우스로 '삼성 스마트 스위치'라는 어플을 설치한 후 블루투스를 통해 다른 폰으로 연락처와 사진을 비롯하여 문자나 통화 목록 등의 데이터를 모두 넘겨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용은 감사하게도 모두 무료로 진행되었네요. 참고로 공인인증서와 같이 민감한 개인정보는 이동할 수 없다 합니다.
지금은 새 폰을 마련하여 사진과 연락처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폰이 조금 더 심하게 고장이 나 화면이 아얘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어찌 되었을까요... 정말 난감한 상황을 맞이했을 것 같습니다.
미리미리 백업하는 습관이 중요
연락처와 사진이라도 복구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점은 터치는 안 되지만 화면은 들어왔다는 점, 그리고 전에 사용하던 폰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같습니다. 화면이 들어왔기에 마우스를 연결하여 어플을 설치할 수 있었고 남는 폰이 하나 있었기에 데이터를 받아올 수 있었죠.
그리고 전 이번 일로 백업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만약 제가 사진이나 연락처를 백업하는 습관을 들였더라면 이번 사태로 인한 곤란함은 겪지 않았을 테니 말이죠.
그러니 여러분은 저처럼 난감한 상황을 겪지 마시고 사진과 전화번호 등을 주기적으로 백업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폰에 이상이 있다 싶을 땐 사설업체보다는 제조사 서비스 센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에 하나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쓰던 폰 하나쯤은 여분으로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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