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

강원도 정선 캠핑장 추천 ② :: 화장실 수도 전기 샤워장 있음 (주례마을 캠핑장, 아우라지 야영장)

by 오후 4시 33분 2022. 6. 16.
728x90
반응형

강원도 정선 주례마을 캠핑장

화장실, 수도, 전기가 있는 아우라지 야영장


저번 포스팅에선 차박이 가능한 아우라지 캠핑장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아무래도 그쪽은 무료다 보니 사람이 많고 조금 소란스럽습니다.

해서 이번엔 아우라지 캠핑장 건너편에 있는 주례마을 캠핑장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용료 20,000원을 받는데 대신 화장실, 수도는 물론 샤워장에 전기 시설도 있어서 돈 값어치 충분히 하는 곳이에요.

 

 

우선 시작하기 전에 앞서 개괄적인 지도 한 장 보고 가실게요.

캠핑장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위 사진과 같은데요 야영장이 1, 2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 근처에 화장실이 하나씩 있습니다.

그리고 1 야영장은 평범한 공터에, 2 야영장은 강변에 있으며 두 야영장은 둘레길로 연결됩니다.

그럼 이제 캠핑장 구경하러 출발해  볼까요?

 

 

 

조용한 분위기의 1 야영장


1 야영장은 나무 사이사이에 데크를 둔 공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줄 정도로 있는 건 아니어서 그 점은 좀 아쉽더군요.

 

면적은 아주 넓다곤 할 수 없지만 토요일 오후 6시에 방문했음에도 빈 곳이 꽤 보였습니다.

아마 이는 강 건너에 있는 아우라지 캠핑장이 무료인 탓에 캠퍼 분들이 그쪽으로 몰려서 상대적으로 한산한 것 같더군요.

 

각 데크엔 전기를 꽂는 곳이 하나씩 있으며 다른 분들께 방해가 될까 봐 찍진 않았지만 중간중간 벤치도 있습니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데크에 딸린 전기 분배함과 벤치가 보입니다.

 

 

이쪽 1 야영장의 장점은 정적, 즉 조용한 분위기를 꼽을 것 같습니다.

전 처음 갔을 때 말소리가 안 들리기에 '다들 어디 가셨나' 싶어 돌아다녔더니 텐트 안에서 계시더군요?

주변 환경이 한적해서 그런지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자연에서의 힐링을 만끽하고 계셨는데 참 인상적이었어요.

 

 

 

근처엔 이렇게 소나무도 몇 그루 자라고 있고요...

 

 

그 사이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러모로 1 야영장은 가족, 친구, 연인끼리 와서 정선의 자연 속에서 쉼표를 찍기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 이제 2 야영장으로 넘어가 볼까요?

 

 

 

강이 보이는 2 야영장


2 야영장은 강 따라 있는 둘레길을 따라 위치하고 있습니다.

 

 

데크엔 벤치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으니 취향껏 골라 잡으면 되겠어요.

 

총 열 개 정도 있기에 많은 건 아니지만 제가 방문했던 시간이 토요일 오후 6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남아있는 걸 보니, 조금 일찍 도착하면 자리 하나 정도는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분들은 데크를 잡으려는 분들과 관리하시는 분인데, 토요일 저녁에 이런 명당이 남아있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이런 둘레길을 따라 1자로 쭈욱 데크가 놓여있고요...

 

 

자리를 잡으면 대략 이런 느낌의 풍경이 펼쳐진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자리를 잘 잡으면 그늘 아래에 텐트를 칠 수 있답니다!

뭐, 나무가 빽빽한 숲은 아니기에 그늘이 텐트를 완전히 가려주진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잖아요?

한여름 땡볕 아래에서 캠핑해 본 분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아실 거예요.

 

 

그러니 만약 이쪽 주례마을 캠핑장, 아우라지 야영장에 오실 거라면 2 야영장에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산은 물론 강도 볼 수 있고 거기에 그늘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편의시설 (화장실, 수도, 샤워장)


우선 제일 중요한 화장실은 1, 2 야영장 근처에 하나씩 있고 모두 물이 나오는 수세식 화장실입니다.

그리고 샤워실은 1 야영장 근처 화장실 뒤쪽, 그러니까 위 사진 상의 화장실 뒤에 있는데요 번호키로 되어있는 걸 보니 관리하는 주민 분께 여쭈면 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보여요.

 

참고로 제가 샤워장을 이용해 보진 않았지만 여행객 한 분이 샤워를 하고 나오시는 걸 봤는데,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멀쩡히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돗가도 1, 2 야영장 근처에 각각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두 물이 콸콸콸 잘 나와요.

 

그 외 전기 시설은 위에서 말씀드렸으니 넘어가도록 하고요, 슈퍼나 편의점, 식당 등은 근처 아우라지 역이나 시내에 나가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거리고 멀지 않고 마을 풍경도 좋으니, 산책 삼아 한 바퀴 돌면서 시골 풍경을 눈에 담고 오는 것도 아주 좋답니다.

 

자, 그러면 캠핑장 이야기는 다 한 거 같으니까 근처에 볼만한 게 뭐 있나 구경하러 가볼까요?

 

 

 

주변 볼거리


우선 1 야영장 근처엔 운동장과도 같은 넓은 공터가 하나 있는데 저는 여기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도시에선 볼 수 없는, 높은 건물 하나 없이 뻥 뚫린 공간이 너무 좋지 않나요?

 

특히 아이들 데리고 오면 더 좋을 거 같아요.

같이 캐치볼,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등 요즘 아이들은 하기 힘든 경험을 시켜주며 자연 속에서 함께 놀면 멋진 추억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축구 골대도 있고 그물도 멀쩡해요!

집에 공 있는 분들은 꼭 들고 오세요!!

 

 

활동적인 게 싫을 땐 둘레길 한 바퀴 어떠세요?

 

 

대략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산바람 강바람 맞으며 천천히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답니다.

그리고 그 끝엔 돌다리가 하나 있기도 해요.

 

 

이런 돌다리가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꽤 리얼(?)하게 만들어져서 여차하면 강으로 떨어지게 되어있어요.

구두나 미끄러운 신을 신었다면 절대 가선 안 됩니다!

 

 

정말이지 딱 옛날 시골에 있을 법한 돌다리예요.

폭이 좁기에 두 사람이 동시에 지나가기엔 무리고, 만약 반대편에서 누군가 마주치면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가야 합니다.

 

 

거기다가 1자로 쭉 뻗은 게 아니라 오르락내리락하기도 한답니다.

관심 없다면 굳이 가지 않으셔도 돼요.

 

그런데 날씨 좋을 때 다리 위에서 사진 찍으면 괜찮은 거 하나 건질 것 같다는 욕망이 생긴다는 게 문제...

 

 

이야기 나온 김에 사진 찍을 만한 곳을 조금 더 보여드리자면, 1 야영장 옆에 아리나루관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여기 입구가 물로 채워져 있고 돌다리가 하나 놓여있답니다.

 

 

그 위에서 올라 사진을 찍으면 대략 이런 느낌이 연출됩니다.

날씨 좋을 때 구도 잘 잡으면 괜찮게 나올 것 같더군요.

 

 

그리고 건물 안쪽으로 가면 이런 옛날 나룻배가 하나 있고 그 위에 움집이 있어요.

 

 

여기는 아이들이 쏙 들어가며 찍으면 추억도 되고 좋을 것 같더군요.

아, 물론 아이들 뿐만 아니라 말 안 듣는 남편을 꾸겨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동네 산책 한 번 어떠세요?

이쪽 동네를 '여량(餘糧)'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여량의 한자는 남을 여(餘)에 양식 양(糧)을 사용해요.

옛날부터 이 일대는 땅이 비옥해서 농사를 지으면 양식이 남을 정도로 수확이 잘 되었기에 '여량(餘糧)'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지금도 넓은 들에서 쑥쑥 자라는 채소를 실컷 구경할 수 있답니다.

 

 

또 근처에 아우라지 역이 있기에 철로를 구경할 수도 있기도 해요.

지금은 조금은 쓸쓸한 모습이지만 옛날엔 이 선로 따라 석탄을 실은 열차들이 자주 다니곤 했답니다.

 

 

그 외에도 강원도 시골의 풍경을 깨끗하게 잘 간직하고 있는 동네니까 시간 내서 슬슬 걸어보시는 걸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도시에서 하기 힘든 경험이라는 게 꼭 거창하게 무언갈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글을 맺으며


이곳 주례마을 캠핑장은 캠핑뿐만 아니라 마을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요.

관심 있는 분들은 예약하실 때 문의 한 번 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럼 캠핑장 정보를 끝으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주례마을 캠핑장 (아우라지 야영장)
- 화장실, 수도, 전기, 샤워장 보유
- 이용료 20,000원
-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770-10

- 033-562-9595

 

 

 

여기서 차로 5분이면 가는 다른 캠핑장


 

 

정선 캠핑장 추천 ③ :: 그늘진 소나무 숲 속 노지 캠핑장, 차박 물놀이 가능 (흥터유원지)

강원도 정선 흥터유원지 차박 물놀이 가능 소나무 숲 캠핑장 1편과 2편을 통해 개활지에 있는 정선 캠핑장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엔 숲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볼까 합니다. 역시 캠핑은 땡볕

georigam.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