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캠핑장 추천 ③ :: 강가 소나무 숲 속 노지 캠핑장, 차박 물놀이 가능 (흥터유원지)

강원도 정선 흥터유원지

차박 물놀이 가능 소나무 숲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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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과 2편을 통해 개활지에 있는 정선 캠핑장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엔 숲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볼까 합니다.

역시 캠핑은 땡볕 아래보다는 그늘진 곳이 좋잖아요?

 

 

캠핑장의 정확한 명칭은 흥터유원지인데요 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숲 안에, 그것도 소나무 숲 안에 캠핑장이 있답니다!

거기에 바로 옆에 하천(송천)도 흐르고 있어 있어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요.

그럼, 구경하러 가볼까요?

 

 

 

피톤치드 뿜뿜 흥터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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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캠핑장 안쪽으로 들어오기 위해선 다리(흥터교)를 건너자마자 좌회전을 해야 해요.

그럼 사진과 같은 소나무 숲 길이 나오는데 길 따라 조금만 더 들어오세요.

 

 

그렇게 길 따라 들어오면 사진과 같이 빽빽한 소나무 숲이 펼쳐지는데 여기가 캠핑장, 흥터유원지입니다.

 

 

이곳 정선 캠핑장 흥터유원지는 크게 노지와 데크로 구분이 되고 마을에서 관리를 하며 사용료는 받았는데, 올해는 시설 정비를 하기 때문에 무료로 운영한다 하더군요.

다시 말하자면 2022년에는 무료로 캠핑이 가능하단 이야기입니다!

 

 

우선 노지부터 살펴보자면 소나무 숲 사이사이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으면 됩니다.

텐트도 좋고 차박도 좋고 시원한 소나무 그늘 아래서 피톤치드 느끼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어요.

 

 

면적도 꽤 넓어서 자리가 많아요.

지금 위 사진을 찍었던 때가 토요일 오후 6시경, 그러니까 자리 잡을 분들은 다 자리를 잡은 시간이었음에도 빈 곳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왔다가 허탕 치고 갈 일은 없어 보입니다.

 

 

다음으로 데크는 숲 안쪽에 모여있고 보통 데크 1개 당 벤치가 하나씩 딸려있어요.

제가 도착했을 때가 저녁 시간이었는데 벤치에서 고기 파티를 시작한 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데크엔 전기가 들어오는 것 같은데 지금은 시설 정비 기간이라 그런지 사용은 못 하는 것 같아요.

뭐, 그래도 이런 멋진 곳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어딥니까.

감사한 마음으로 써야죠.

 

 

 

편의시설 (문명의 이점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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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터유원지에는 원래 수도와 샤워장이 있었는데 위에서 말씀드렸듯 올해는 시설 정비 기간이라 물이 나오지 않아요.

물품 준비할 때 전에 물 꼭 챙겨야 합니다.

 

 

화장실은 입구에 하나, 캠핑장 안쪽에 하나 있는데 물이 내려가는 그런 수세식이 아니라 우리 노지 캠핑장에서 흔히 보는 , 물 없는 재래식 화장실입니다.

뭐, 그래도 없는 것 보다야 훨씬 낫죠.

 

그리고 주변에 슈퍼나 편의점이 없으니까 다 사들고 오셔야 합니다.

아니면 여량면 시내가 차로 5분이면 가니까 그곳을 이용하시는 방법도 있고요.

 

요약하자면 편의 시설, 문명의 이점은 누릴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말 그대로 강원도 정선 노지 캠핑장이에요.

그런데 불편한 노지일수록 풍경이 좋은 거 다들 아시죠?

 

 

 

주변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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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캠핑장 바로 옆에 송천이라는 이름의 하천이 하나 흐르고 있습니다.

경쾌한 물소리를 내며 힘차게 흐르는 강이죠.

 

 

물 깨끗해서 물놀이 충분히 가능한데 높낮이가 들쑥날쑥해요.

어디는 얕고 어디는 깊은데 어른이야 상관없지만 아이들, 특히 미취학 아동 같은 경우는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좀 깊은 부분이에요.

 

 

다른 곳을 볼까요?

여기는 좀 얕죠?

그리고 바닥에 돌이 꽤 많고 돌에는 물이끼가 있으니 맨발로 들어가선 안 될 것 같아요.

 

이래저래 깊이가 들쑥날쑥하고 바닥에 돌도 많으니까 아이들 데리고 가실 경우엔 꼭 어른이 옆에 붙어있어야 합니다.

깊이가 완만하게 깊어지는 게 아니라 갑자기 쑥 들어가는 곳도 있거든요.

 

그리고 여기 낚시 금지입니다.

물놀이하는 유원지지 낚시터가 아니에요!

 

 

아, 그래도 캠핑장 바로 옆에 물소리 나는 하천이 하나 있으니 참 좋네요.

이게 천국이고 이게 힐링 아니겠어요?

 

참고로 이 하천 따라 쭉 가면 제가 1, 2편에서 보여드렸던 아우라지가 나옵니다.

아우라지가 바로 이 하천(송천)과 골지천이 어우러지는 곳이다 해서 아우라지라 불리는 거랍니다.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 알고 나니까 재미도 있고 강을 조금 더 진지하게 바라보게 되더군요.

 

 

강뿐만 아니라 강원도 정선답게 주변에 산이 참 많아요.

사진에 보이는 저 산이 옥갑산인데 해발 1300미터라네요.

앞에는 높은 산, 뒤는 강.

이거, 요즘이니까 우리가 캠핑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그렇지 옛날 같았으면 딱 유배지네요.

갑자기 한양을 그리워해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일대가 농촌이라 높은 건물도 없고 차도 많이 안 다니고 한적한 분위기가 참 좋답니다.

산책 삼아 주변을 슬슬 걸으니 꼭 자연이 날 위로해주는 기분이 들더군요.

도시에서 일하며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했던 머리가 조금은 비워진 기분이었어요.

여러분도 여기 오시거든 주변 꼭 걸어보세요.

이만한 산책 코스 또 없습니다.

 

 

 

글을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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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터유원지는 강원도의 아름다움과 정선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노지 캠핑장이라 생각이 되네요.

북닥거리면서 무얼 하기보다는 조용히 쉬고 싶을 때 딱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올해는 무료이기까지 하고요.

 

그런데 이런 곳일수록 매너가 중요한 건 다들 아시죠?

이야기는 속닥속닥, 쓰레기는 집으로.

잊지 말자고요!

 

 

- 흥터유원지 (정선 노지 캠핑장)
- 화장실 (재래식)
- 이용료 2022년 무료
- 강원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로 161 (또는 내비에 흥터교 검색)

- 033-562-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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