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요즘 외식 물가는 단군 이래 최고다.
밖에서 뭐 하나 사 먹으려면 확실히 예전보다 부담스럽다.
아니, 사 먹는 일 자체에 선뜻 마음이 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할 식당은 가성비가 뛰어난 곳.
춘천 후평동에 위치했는데 가격이 저렴하면서 맛이 좋다.
거기에 반찬도 많이 나온다.
실내는 모두 신발 벗고 앉는 방식이고 조금 좁다.
그래서 사람이 몰리면 가끔은 자리가 없을 때도 있다.
특히 점심시간 같을 때...
메뉴판은 5,000원부터 시작이고 6,000원이면 밥 한 끼 충분히 먹는다.
요즘 같은 때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가격인 점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겠다.
그렇다고 값만 싼 쭉정이는 절대 아니다.
우선 반찬이 보통 6가지 이상 나오는데 어느 하나 뺄 거 없이 맛있다.
운이 좋은 날엔 고등어조림과 같은 생선을 만날 수 있기도 하다.
필자의 추천 메뉴 중 하나는 순두부찌개.
뭘 먹을지 고민될 땐 이만한 것이 없다 해도 무방할 정도다.
칼칼하게 만든 국물에 들기름을 살짝 둘러 얼큰하면서 구수하다.
계란 하나도 예쁘게 들어있고 많지는 않지만 오징어, 홍합, 조개 등 약간의 해물도 들어있다.
그런데 사실 순두부찌개에 계란 들어있으면 된 거다.
그거면 끝난 거다.
두부의 단백질 말고 고기 단백질이 먹고 싶다면 제육으로 가자.
밥 한 그릇 툭 넣고 계란 프라이와 함께 슥슥 비벼 입에 넣으면 만족감이 빠릿빠릿하게 찾아온다.
분명 춘천에 여기보다 맛있는 가게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6천 원이라는 가격에 6가지 이상의 반찬을 내어주면서 맛까지 준수한 집이 몇 군데나 될까?
아마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춘천에서 가성비 좋은 식당을 찾는다면 여길 꼭 한 번 들러보는 걸 추천.
소주가 3,000원이라 한 잔 걸칠 곳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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