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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신풍역 밥집 가성비 뛰어난 - 왕해장 양평 해장국

by 오후 4시 33분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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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여러 문제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분명 살아가게 해주는 기운도 된다. 물론 당일 적당히 마시고 다음날 해장을 말끔히 한다는 가정 하에서만 말이다.

 

 

신풍역 인근에 괜찮은 해장국집이 하나 생겼다. 바로 옆에 기사식당이 있고, 현재 있는 자리도 예전엔 기사식당이었던 만큼 식사를 위해 기사님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맛이 없으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자리에 위치한단 얘기다.

 

가게는 주로 해장국을 취급하는데 가격이 좋다. 선지해장국과 황태해장국은 6,500원이며 양선지와 뼈해장국은 7,500원이다. 또, 소주와 맥주는 4,000원에 판매하고 막걸리는 단돈 3,000원이다. 이래저래 요즘 서울의 시세 치고는 저렴하다 할 수 있다.

 

 

찬은 김치와 깍두기가 나오는데 김치가 국산이라 안심이다. 겉절이에서 몇 걸음 더 나간 상태인데 시원하면서 깔끔하다. 모자를 경우 셀프로 가져가 먹을 수 있다.

 

 

양선지해장국 (7,500원)

필자가 먹어본 바에 의하면 양선지가 가장 안정적이다. 다르게 말하면 뭘 먹어야 할지 모를 때 만만하다. 국물이 묵직하면서 감칠맛이 돌아 입맛을 확 당기게 하고 깐양도 제법 많이 들어있다. 해장과 함께 단백질 보충을 하고 싶을 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선지의 상태. 아주 잘 만들어진 그런 것들처럼 탱글거리면서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다. 딱 이 한 가지만 어떻게 한다면 완벽에 가까운 한 그릇일 텐데 그러면 아마 가격이 오를 테니 이쯤에서 만족하는 게 좋겠다.

 

 

뼈해장국 (7,500원)

국물을 즐기는 이라면 뼈해장국도 좋은 선택이다. 선지해장국이 좀 진득한 스타일이라면 이쪽은 확실하게 시원하다. 한 수저만 넣어도 속이 풀어지는 것 같은 그런 시원함 말이다.

 

다만 이 역시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으니 고기가 아쉽다. 선지해장국에서 선지가 아쉬웠던 것처럼 말이다. 아주 부드러운 상태라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뭐, 그렇다고 뻣뻣하고 냄새 나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 안심하자. 어디까지나 좀 깐깐한 눈으로 바라봤을 때 이야기니까.

 

 

종합하자면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신풍역 인근에서 뭐 먹을지 고민이 될 때 만만한 선택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음식도 빨리 나오기에 성격 급한 한국인에게도 알맞으니, 적당한 가격에 해장국 한 그릇을 먹고 싶다면 고민 말고 들어가 보도록 하자. 위치는 신풍역 4번 출구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있다. 이 근방에서 유명한 35기사식당 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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