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둔내 맛집 반찬이 진짜 맛있네요 :: 단골식당

가족이랑 웰리힐리 근처로 놀러 갔다가

점심 먹으러 둔내역으로 나왔는데

둔내를 처음 와보는 터라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다행히 스키 타러 웰리힐리 자주 오는 친구가

둔내 맛집 추천해 줘서 맛있게 먹고 왔네요

 

 

가게는 둔내 행정복지센터 바로 앞에 있어요

주차는 골목에 댈 자리 몇 군데 있더군요

 

 

가게 안은 꽤 넓고요 신발 신는 곳이랑

신발 벗는 곳 두 군데로 나눠져요

전체적으로 옛날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어요

 

 

메뉴는 딱 8가지인데

친구가 김치찌개를 강력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도 김치찌개에다가

청국장을 더해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얼마 있으니

반찬이 좌르륵 나왔는데

정말이지 엄청 맛있어요

어쩜 트집 잡을 거 하나 없이

모든 게 다 맛있더라고요

친구가 괜히 추천한 게 아니었어요

 

 

그리고 정말 좋았던 점이

찌개랑 청국장이 냄비에 나와서

버너로 끓여 먹을 수 있어요

 

보통 김치찌개는 이렇게 해주는 데가 있는데

청국장까지 해주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런데 기분만 좋은 게 아니라

맛도 엄청 좋았답니다

 

김치찌개 양념이 제대로라서

칼칼하면서 시원한 국물이 끝내줬어요

 

고기도 제법 많이 들어있었고 말이죠

둔내 맛집 인정하기에 부족함이 없더군요

 

 

솔직히 청국장은 전혀 기대를 안 했어요

왜냐면 끓이는 내내 냄새가 거의 안 나더라고요

 

해서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이게 웬걸?

조금 순하긴 한데 맛은 아주 좋더군요

 

약간 묽은 청국장인데 깔끔하게 맛있어요

무엇보다 옷이랑 머리에 냄새 안 배서 좋았어요

 

 

음식이 맛있는데 거기다 밥까지 맛있어요

조를 섞어서 밥을 지었는데

밥에서 단맛이 강하게 나더라고요

 

 

사실 시골 식당이기에 별 기대 없이 왔는데

둔내 맛집 제대로 찾아버렸네요

 

반찬도 찌개도 청국장도

거기에 밥까지 아무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방문할까 말까 고민하신다면

주저 없이 들러서 한 끼 드셔보세요

 

단 점심 장사만 하기 때문에

3시면 문 닫으니까 그전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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