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춘천27 소양강 처녀상 근처 손짜장 집 [미래향 - 강원도 춘천] 소양강 처녀상 앞에 수타면을 취급하는 중국집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엔 친구가 추천해서 갔는데 이제는 친구보다 제가 더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내부는 밝고 깔끔하며 좌석은 입식과 좌식 모두 구비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다른 중국집보다 높은 편인데 수타면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볶음밥이 아니라 '볶은밥'이라 적힌 건 좀 거슬립니다. 양념통도 깔끔하여 위생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주문을 하자 중식집 삼총사가 등장을 했는데 양파가 별미입니다. 희한하게 다른 집 보다 달고 맛있는 기다리는 동안 면이 뽑히는 걸 구경합니다. 수타면 만드는 장면은 언제 봐도 신기합니다. 음식은 오래 걸리지 않아 등장합니다. 우선 면을 집으니 수타면인 게 확실히 보입니다. 한 젓가락 후루룩 넘기니 탱글한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 2021. 10. 6. 단돈 500원! 샘밭장터 호떡집 (강원도 춘천) 여름 비가 춘천을 노크하던 날. 모름지기 이런 날의 빗소리란 포장마차에 앉아 감상하는 것이 제격인데 아쉽게도 그럴만한 곳이 없다. 아쉬운 대로 비슷하게 생긴 호떡집에라도 들어가자. 가게 내부는 매우 깔끔. 옛날 학교에서 사용하던 의자에 오래전 감성이 나란히 앉아있다. 의자와 함께 시선을 끄는 두부장수 스타일의 종 사장님 집이 바로 뒤인지라 가게가 비었을 때 '힘차게' 흔들면 나오신다는 것인데, 난 항상 적당히 흔들어서 그런 것인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오히려 전화벨이 효과가 좋더라. 품목은 딱 세 가지 가격은 매우 저렴. 메뉴판이 삐딱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저 상태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 가게는 반죽을 직접 제작하여 사용. 하루 숙성을 하기에 저녁 6시면 무조건 퇴근하신다. 반죽을 만들어야 하므.. 2021. 7. 26. 얼큰하고 시원한 김치수제비의 정석 [밀두레 - 강원도 춘천] 소양강 처녀상 근처엔 나름의 손맛을 자랑하는 가게들이 몇 있는데 그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가게 이름은 '밀두레'인데 건물 생김새가 딱 2층으로 된 가정집이고 간판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어 모르고 지나가도 이상 할 것이 없습니다. 내부도 딱 가정집입니다. 자리는 방으로 나누어지는데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 앉으면 됩니다. 제가 즐겨 찾는 방은 바로 이 방. 조명과 커튼이 묘한 촌스러운 분위기를 빚어내 마음에 쏙 듭니다. 차림표 구성은 5,000원이면 한 끼 식사가 가능할 만큼 저렴합니다. 전 오늘 김치수제비를 먹을 생각을 머리에 가득 넣고 왔기에 김치수제비 부추전을 곁들여 보겠습니다. 찬은 사장님이 담근 김치가 나옵니다. 아삭하고 시원해서 사장님 손맛을 짐작케 합니다. 수제비와 부추전.. 2021. 6. 3. 춘천 :: 계원사 방문기 내가 사는 춘천에서 홍천으로 가는 국도인 영서로. 이 영서로에 올라 홍천, 또는 그 너머의 다른 도시를 가다 보면 좌측의 돌담 위로 작은 사찰을 하나 보고는 했다. 한적한 곳에 있는 사찰이기에 눈에 띄기는 했지만 굳이 차를 세워야 할 이유가 없었던 이곳이 오늘은 예쁜 연등이 달려있고 주차된 차도 많았다.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나도 차를 한쪽에 대고 올라가봤다. 도로에서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전과 사리탑이 먼저 눈에 띄고 그 뒤로 산과 나무가 둘러싸고 있어 안정감을 준다. 차에 앉아 운전하면서 보던 눈으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알고보니 오늘은 윤달의 4월 초파일. 지난 4월 초파일 때는 전염병으로 인해 연기했던 법회를 오늘 진행하는 것이었다. 대웅전에는 신자들이 줄을 서서 기.. 2020. 5. 30. 이전 1 2 3 4 5 6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