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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얼큰하고 시원한 김치수제비의 정석 [밀두레 - 강원도 춘천]

by 오후 4시 33분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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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처녀상 근처엔 나름의 손맛을 자랑하는 가게들이 몇 있는데 그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가게 이름은 '밀두레'인데 건물 생김새가 딱 2층으로 된 가정집이고 간판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어 모르고 지나가도 이상 할 것이 없습니다.

 

 

 

 

내부도 딱 가정집입니다.

자리는 방으로 나누어지는데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 앉으면 됩니다.

 

 

제가 즐겨 찾는 방은 바로 이 방.

조명과 커튼이 묘한 촌스러운 분위기를 빚어내 마음에 쏙 듭니다.

 

 

차림표 구성은 5,000원이면 한 끼 식사가 가능할 만큼 저렴합니다.

전 오늘 김치수제비를 먹을 생각을 머리에 가득 넣고 왔기에 김치수제비 부추전을 곁들여 보겠습니다.

 

 

찬은 사장님이 담근 김치가 나옵니다.

아삭하고 시원해서 사장님 손맛을 짐작케 합니다.

 

 

부추천 (₩6,000)

수제비와 부추전을 주문하면 부추전이 먼저 나옵니다.

여기 부추전은 반죽에 오징어를 잘게 다져 사용하는데 매우 얇게 부칩니다.

해서 입에 넣으면 부추와 오징어의 식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데 막걸리를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별미입니다.

 

 

김치수제비 (₩5,000)

김치수제비는 한 마디로 '시원하고 칼칼하게 맛있습니다!'

멸치 우린 육수에 김치, 콩나물을 넣어 푹 끓여냈는데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

해장으로 딱 좋은 맛인데 정말이지 이 맛은 먹어봐야 압니다.

 

 

반죽은 얇게 죽죽 뜯어 냈는데 쫄깃한 식감이 혀에 착 감깁니다.

다만, 사장님이 손으로 일일이 작업하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 같은 땐 음식이 좀 오래 걸립니다.

 

 

아아, 정말이지 다른 건 몰라도 이 집 김치수제비는 꼭 드셔 보세요.

만약 전날 술을 마신 상태라면 속이 확 풀리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양은 적당한 수준으로 중국집 짜장면 한 그릇과 비슷합니다.

그야말로 싸고 맛있는 집이니 여러분도 혹 소양강 스카이 워크 근처 지나시거든 한 번 들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마 후회하진 않으실 겁니다.

 

 

[상호] 밀두레

[주소] 강원 춘천시 당간지주길 71-15

[전화] 033-256-3677

[영업시간] 10:00 ~ 19: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이건 그때그때 사장님 맘입니다. 전화해보시고 가셔요)

[휴무]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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