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달력의 숫자 뒷꽁무니에 2, 7이 달리면
남춘천이 바빠진다.
풍물시장이 개장, 오일장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장날에만 문을 여는 집이 있었으니
이름은 씨앗도레미집.
씨앗도 팔고 다시마도 파는 가게인데
잔치국수랑 우동이 가장 인기다.
가게는 할머니가 주방장
할아버지가 홀 매니저.
문을 연지는 7년 정도.
시중의 가게라면야 오래 되었다 하겠지만
시장에선 간신히 명함 내미는 수준.
그래서 그런지 할머님은
"이제 7년 했나... 얼마 안 했어요"
라고 하신다.
내부는 아담해서 사람 열 들어오면 끝.
이래봬도 제법 인기가 있는 가게인지라
가끔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찾아온다.
인기의 1등 공신은 가격.
3천 원이면 국수 한 그릇.
셋이 먹어도 만 원이 안 된다.
■잔치국수 (₩3,000)
3천 원 잔치국수 등장.
역시 국수는 노랑 그릇이 가장 잘 어울린다.
사실 가격이 파격적이기 때문에
맛에 대해 이것저것 따지면 안 된다.
그러면 나쁜놈이다.
그런데 이 집 국수는 맛이 제법이다.
특히 건어물로 우린 국물은 시장의 별미.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경쾌하게 넘어간다.
면은 살짝 더 오래 삶았기 때문에
쫄깃함 보다는 부드러움이 앞선 상태.
그래도 후루룩후루룩
면을 먹는 즐거움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728x90
반응형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인데 굴 한 번 먹어야죠? (천북굴단지) (0) | 2021.12.29 |
---|---|
깔끔하게 맛있는 집밥 같은 밥집 : 송탄부대찌개 (서울 상도동) (0) | 2021.12.24 |
6천 원 생선구이 백반집 [명동식당 - 강원도 인제] (0) | 2021.10.18 |
푸짐하고 맛있는 섞어찌개! 냄새만 좀 빼면... :: 단골집 (경기도 여주) (0) | 2021.10.17 |
뜨끈한 뚝배기 국밥이 주는 힘!, 국밥가 (강릉 포남동) (0) | 2021.10.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