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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성균관대역 백순대 볶음 - 생각나는 순대국

by 오후 4시 33분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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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대 볶음 2인분 (20,000원)

 

 

 

 

성균관대역 백순대 볶음

 

순대 볶음은 별미다. 백순대 볶음은 더더욱 별미다. 가끔씩 생각나는 그 맛은 다른 어떤 음식으로도 대체가 불가능하다. 하얗고 고소한 백순대 볶음을 깻잎 한 장에 싸서 입에 넣고 씹은 후 술 한잔 넘기면 세상 근심 싹 사라진다.

 

성균관대역 앞 먹자골목엔 '생각나는 순대국'이라는 순댓국 집이 있다. 원래 작고 조금은 허름한 가게였는데 순댓국으로 유명세를 타더니 최근엔, 본점 리뉴얼 및 분점까지 냈다.

 

그런데 이곳은 순댓국만 맛있는 게 아니라 순대 볶음도 상당히 좋다. 특히 백순대 볶음. 들깨 팍팍 뿌려 구수한 스타일인데 양념을 짜지 않게 잘 맞춰 입에 부담스럽지 않다. 간이 약하다 느껴질 경우 소금 약간만 넣어주면 맛이 확 살아난다.

 

구성은 여타 백순대 볶음과 마찬가지로 순대 + 소창 + 당면 + 양배추로 이루어져 있다. 순대는 보통의 당면순대는 당연히 들어있지만 의외인 피순대도 함께 들어있다. 피순대의 맛과 식감이 제법 좋은 편. 소창은 잡내 없이 깔끔하다.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데 1인분에 단돈 10,000원이다. 둘이서 순대볶음 2인분에 밥 볶고 술 한 병 곁들여도 3만 원 안에서 끝낼 수 있다. 

 

그러면서 양은 되려 푸짐하다. 2인분이 여느 곳의 3인분 못지않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우 알차게, 아니 배 두드릴 정도로 포식할 수 있다.

 

다만 딱 한 가지 단점이 있으니 좁은 면적 대비 의자가 많다. 좀 빡빡하게 앉아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엔 좀 앉는 자세를 공손히 해야 한다.

 

하지만 맛, 양, 가격 삼박자가 어우러진 곳이니 순대볶음 좋아한다면 한 번 들러보는 걸 추천. 포장도 되고 배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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