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장날은 3일과 8일.
지하철 양평역에서 내리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버스 정류장에선 코앞인지라 항상 사람도 볼거리도 풍성한 곳이죠.
오늘은 이곳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양평 장의 특징 중 하나라면 각 점포별로 크기가 꽤 큽니다.
어물전은 오늘도 많은 물건을 가지고 나왔는데 각종 생선부터 새우젓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서울과 비교하자면 노량진 수산시장 부럽지 않습니다.
채소 가게도 당연히 빠지지 않습니다.
양평은 물론 근방에서 자란 농산물들이 주인을 기다립니다.
여기는 양평 5일장에 꼭 나오는 콩나물 가게.
봉투 가득 단돈 천 원인데 늦게 가면 없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반찬 가게는 오늘도 성업 중입니다.
저도 몇 번 사 먹어 봤는데 사장님 손맛이 보통은 넘는 곳입니다.
그런데 양평 장 하면 먹을거리 빼놓고 절대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펄펄 끓는 가마솥에서 튀긴 큼지막한 통닭이 행인을 유혹합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가게는 바로 이곳.
보리밥, 팥죽, 잔치국수 모든 메뉴가 3,000원이라 항상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가 맛까지 가볍지 않습니다.
한 그릇 먹으면 싸게 잘 먹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다만 잔치국수 고명엔 젓갈이 약간 들어있으니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녹두전은 한 장에 5,000원.
그런데 매우 바싹 튀긴 스타일이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껍데기 볶음은 만 원.
껍데기 쫄깃하고 양념 맛이 좋아 높은 인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막걸리 한 잔 함께 곁들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한 장터국밥은 한 뚝배기에 6,000원.
주말이 되면 자전거를 타고 오셔서 점심을 드시는 분도 종종 보이곤 합니다.
그 외 곱창 볶음 가게도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없으면 서운한 분식집도 넓게 한 자리 차지합니다.
어쩌다 보니 음식 이야기만 잔뜩 늘어놨는데 그만큼 양평 5일장엔 먹을거리가 풍부합니다.
만약 시간이 되시거든 꼭 한 번은 들르시고 이왕 오셨으면 뭐라도 하나 드셔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음식의 맛도 맛이지만 장터에서 먹는 그 독특한 묘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차장은 시장 바로 옆과 도보 3분 거리의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되도록이면 공영주차장에 하는 걸 추천합니다.
시장 바로 옆에 주차장은 항상 붐비고 자리도 많지 않아 괜히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일이 왕왕 벌어집니다.
특히 주말에 자가용으로 오실 분은 웬만하면 공영주차장으로 가시는 게 스트레스 덜 받는 길입니다.
[양평 오일장]
위치 :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장터길 15
장날 : 3일 8일
*공영주차장*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381
(시간당 1,500원, 일요일 공휴일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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