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동네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는 횟집 이곳저곳을 다녀봤는데 제 성에 차는 곳이 없더군요. 헌데 이 곳은 맛과 가격 모두가 만족스러워 다른 분들께도 소개를 할까 합니다.
상호는 '스시먹는참치'고 거두 택지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우유를 한 잔 주는데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봐더니 마를 섞었다고 하더군요. 술을 마시기 전 속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겠지만 잔이 예뻐서 대접 받는다는 느낌도 들어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기본 찬은 어묵 국물과 콘치즈가 나옵니다. 어묵 국물은 크게 맛이 튀지 않아 간간이 떠 먹기 적당하고 콘치즈는 횟집에서 먹는 그 맛과 비슷한데요, 마요네지만 썩어 만든 것이 아니고 약간의 치즈가 들어 있는 것 같더군요.
모듬회 (20,000원)
연어초밥 (10,000원)
모듬회는 광어, 연어, 참치가 섞여 32개가 '중' 메뉴고 연어초밥은 10개가 나옵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 춘천 횟집 여기 저기서 치였던 터라 큰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맛이 좋습니다. 물론 맛은 개인의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춘천에서 먹었던 횟집 중에서는 가장 좋더군요. 참치는 그냥 평범한데 특히 광어랑 연어의 식감과 지방질이 보통 이상의 수준이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연어초밥이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가격도 만족스러워 술 마실 때 하나씩 집어먹으면 속이 보호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빈속에 술 드시려는 분들은 초밥 시켜서 함께 드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내부가 조용합니다. 일반 횟집을 가면 시끌시끌해서 일행과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는데, 제가 때를 잘 맞춰서 갔는지 이 곳 손님들은 점잖게 드셔서 대화에 집중도 잘 되더군요.
술 마시면서 찍었던 터라 많은 사진은 없어 자세히 전달해 드리지는 못하지만 만족감은 상당했습니다. 거두리쪽에 오셔서 회 드시려는 분들은 이 가게를 적극 추천합니다.
상호 : 스시먹는참치
주소 : 강원 춘천시 동내면 춘천순환로94번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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