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맛있는 음식만 먹을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맛이 없다는 혹평을 들을만한 식당이 많을 뿐더러 사람의 입맛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죠. 100명이 먹고 맛있다며 소문난 맛집도 본인의 입맛과 맞지 않으면 두 번 발길을 주지 않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사는 곳 코앞에 있는 식당에 대해 말씀을 드리려합니다. 꽤 오랫동안 장사를 하였고 그 시간동안 지역사회에서 맛집으로 자리 잡은 대청마루라는 곳입니다.
대청마루의 뚝불정식, 쌈밥정식과 같은 식사류 부터 족발, 아구찜, 명태찜 등등의 음식을 판매합니다. 좋게 이야기하면 다양한 메뉴를 맛 볼 수 있고 약간 반대 선상에서 이야기하면 잡다하다고 하겠네요. 특히 아구찜과 명태찜이야 함께 판매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족발은 뜬금없죠?
아무튼 저는 혼자 방문했기 때문에 식사류 중 하나를 주문했어야 했는데 메뉴판 가장 위에 있는 뚝불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사진과 같이 나왔습니다. 이름 그대로 뚝배기 불고기에 12가지의 찬이 조금씩 나옵니다.
그 외의 메뉴는 먹지 못하였는데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참고해보니 족발이나 찜 요리가 괜찮은가 봅니다. 근처에 올 일이 있는데 닭갈비와 같은 메뉴가 질리는 분이라면 드셔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 본 평을 마치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제 주관적인 내용을 적을터인데요, 여기까지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상호 : 대청마루
전화 : 033-253-3451
주소 : 강원 춘천시 충열로20번길 16
위치 :
*필자의 주관적인 평*
이 음식점을 안지는 꽤 오래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장사를 오래했다는 말이고 그만큼 맛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할 수 있겠죠. 게다가 간혹 지나다보면 가족단위 구성의 손님들이 들락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헌데 저는 당최 이해가 되질 않네요. 다른 음식이야 어떨지 모르겠는데 뚝불정식은 지금껏 식당에서 먹은 음식 중에서 최악이었습니다. 특히 찬이 가짓수는 많은데 비해 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딱 ‘쪽수로 밀어 붙이는 속셈’ 이라고 하겠네요. 차라리 맛있는 김치나 젓갈 하나만 줘도 충분하리라 여겨집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뚝배기 불고기의 맛이 값어치를 하지 못 합니다. 만약 5~6천 원을 내고 먹었다면 별 말을 안 하겠는데 9천 원이라는 돈은 너무 아깝네요. 만약 방문을 예정에 두신 분이라면 뚝배기불고기 말고 다른 음식을 시켜보시기 바랍니다.
글의 서두에서 말했다시피 사람의 입맛은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맛없다고 느꼈던 뚝불정식도 누군가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이 맛있는 음식이었을 수도 있겠죠. 또, 다시금 이야기하지만 이 식당은 저녁시간과 주말만 되면 손님이 제법 옵니다. 이로 미루어 본다면 다른 메뉴가 맛있을 거라 추정을 해볼 수도 있겠죠. 헌데 저는 두 번 다시 방문하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누가 사준다고 해도 먹고 싶지 않을 기억만 남았습니다. 부디 다른 메뉴들이 맛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지역 입맛이 저와 맞지 않게끔 형성되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저의 식생활이 힘들어질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찬으로 나왔던 호박전 사진 한 장 올리겠습니다. 호박을 매우 두껍게 잘라냈고 제대로 부치지 않아서 아삭아삭함이 특이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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