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좀 가까운 센터 갈 생각으로
고양1센터 다녔다가 마음에 상처를 입고 옴
인터넷 후기를 봤더니 이천2센터 일이 쉽다기에
경험도 하고 인센티브 받을 겸 지원해서 다녀왔음
근무지 : 쿠팡 이천2센터
근무 시기 : 8월 말 ~ 9월 초 더울 때
셔틀 탑승지 : 상도역
준비물 : 신분증, 자물쇠, 물통, 깔창
셔틀을 타러 나가니 대형 관광버스가 도착함
광주5센터의 경우 마을버스 타고 갔었는데
관광버스를 타니 확실히 승차감이 좋았음
넓고 깔끔한 첫인상
대략 1시간 20분 정도 달리니 센터에 도착
사진으로 보이는 정면이 입구임
참고로 흡연장은 지금 사진상 본인이 서 있는
뒤에 길이 있는데 거기로 쭈욱 가면 나옴
그런데 그렇다고 셔틀 내리자마자 담배 피우고
들어가는 행동은 절대로 추천하지 않음
왜냐면 사람이 많아서 잠깐 여유 부렸다가는
출근 체크하는 줄을 오래 서서 기다려야 함
이렇게 사람이 매우 많았음
그런데 사실 저 긴 줄은 출고랑 입고 쪽 사람들이고
본인이 일할 허브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했음
역시 허브는 쿠팡에서 기피 업무인가...
참고로 첫 출근이면 신규 접수가 따로 있으니
거기 가서 직원 분이 알려주는 대로 따라 하면 됨
출근 체크하고 물 한잔 마시며 구경하는데
입고랑 출고 줄은 계속 늘어나는 데 반해
허브는 어째 사람들이 모이지를 않음
아... 이거 잘못 온 것인가
허브 인력난과는 별개로 내부 시설은 넓고 깔끔했음
특히 화장실이 넓고 군데군데 있어서
이용하기가 아주 편했음
직전에 갔던 고양1센터는 화장실이 아주 안 좋았는데
그에 비하면 여긴 뭐 호텔급 화장실이었음
사물함에 폰 등등 짐을 넣고 교육받으러 감
교육은 2시간 가깝게 했는데
이 정도면 쿠팡 센터 중 오래 하는 축에 속함
어쨌든 교육도 근무 시간으로 치기 때문에 꿀임
교육이 끝나니 각 공정 담당자들이 와서 데리고 감
안전화 갈아 신고 현장으로 투입이 됨
쿠팡 이천2센터 허브 업무
본인이 맡은 업무는 자동 분류였음
다른 센터에서 해 봤던 일이었기에 익숙했는데
쿠팡 미 경험인 분들을 위해 대략 설명을 하자면...
위 사진처럼 머리 위에 레일이 있는데
그 레일이 각 라인에다가 쿠팡 봉투를 떨굼
우리가 쿠팡 시키면 오는 그 회색 봉투임
그러면 그 봉투 운송장이랑 라인 번호랑 확인해서
맞으면 발아래 있는 박스에다가 차곡차곡 넣고
만약에 운송장이랑 라인 번호가 다르다?
예를 들어 1번 라인에 2번 운송장 번호가 왔다?
그러면 뒤에 따로 빼놓으면 됨
임의로 2번 박스에다가 넣는 게 아니라
잘못 온 봉투는 뒤에 따로 빼놓으면
다른 직원 분이 와서 확인한 다음에 처리함
잘 모를 땐 옆 사람에게 물어보면 알려줌
그림은 그리기 힘들어 1~4번까지만 그렸는데
실제로 가면 통로 하나에 라인이 쫘-악 많이 있음
작업은 숙련자인 대장 1명에 팀원 여럿이 붙어
돌아다니면서 하게 되는데 대장 말만 잘 들으면 됨
어디가 마감이니 거기를 집중으로 봐 달라던가
여기서 일을 해 달라던가 대장이 요청하면
거기에 잘 따르기만 하면 됨 어려울 거 없음
물건 내려오는 것도 싹 다 가벼운 것만 와서
다리 좀 피곤한 거 빼면 힘든 부분 별로 없음
다만 만재는 좀 신경을 써야 하는데 만재가 뭐냐면
1. 물건 내려오는 걸 재깍재깍 처리하지 못해서
미끄럼틀에 물건이 잔뜩 쌓여 있거나
2. 물건이 내려오다가 미끄럼틀에 걸리면
센서가 작동을 해서 경보음을 울림
그런 상황을 만재라고 부름
그러면 해당 라인으로 빨리 가서 물건을 처리하거나
아니면 주변에 있는 긴 막대기 들고 걸린 물건 빼야 함
무슨 말인지는 가서 상황 한 번 걸려 보면 바로 알게 됨
아무튼 본인은 해 봤던 일이라서 수월하게 진행하였고
1시간 정도 일을 했더니 점심시간이 됨
준수한 식당과 밥
쿠팡 이천2센터 식당은 2가지 코너였음
그것도 식당 안에서 2가지...
고양1센터의 경우 식당이 세 군데였는데
각각 층이 다 달라서 사실상 선택이 불가능했는데
여긴 한 식당 안에 코너가 나누어져 있어
선택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었음
본인은 장칼국수를 받았는데 맛있었음
다른 날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그날도 맛있었음
밥은 여태 다녀본 쿠팡 중 원탑이었음
메뉴도 상당히 다양하게 운용하였음
특식 개념으로 있는 날도 있고
아무튼 밥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음
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천2센터 적극 추천함
휴게실은 식당 바로 옆에 있는데 넓고 쾌적함
리클라이너 의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았음
밥 먹고 오후 작업이 시작
오전과 같은 일을 반복하다가 3시 정도 되니까
대장이 10분씩 돌아가면서 쉬자고 함
10분 쉬고 오니까 마감이란 방송이 나왔는데
이땐 전과 다르게 물량이 와다다다 쏟아짐
빡집중 하면서 물량 쳐냈더니 마감이 끝났는데
조끼 입은 담당자가 오더니 날 다른 데로 데려감
따라간 곳은 수동 분류장이었음
쿠팡 다녀본 분이라면 한 번쯤은 해 보았을 텐데
아직 경험이 없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위 사진과 같이 대장 1~2명에 팀원이 작업을 함
대장에게 쿠팡 봉투가 잔뜩 배달되는데
그러면 대장이 운송장 번호 확인해서 테이블에 던짐
예를 들자면 운송장 번호가 5번이면
1~10번 근처로 던지는 식임
그러면 그걸 우리가 받아서 번호 확인한 다음에
해당 번호가 적힌 박스에다 차곡차곡 넣으면 됨
그렇게 해서 박스가 꽉 차면 뒤로 밀어 두고
새 박스 가져와서 다리 물건 넣으면 됨
뒤로 밀어둔 박스는 수거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음
그러니까 기계가 하는 분류를 사람이 수동으로 하는 것임
물건 무거운 거 하나 없고 집중해서 번호만 보면 됨
본인 이 작업 1시간 정도 했더니 퇴근 시간이 되었음
2일 차, 3일 차에도 같은 일을 반복함
자동 분류하다가 수동 분류 좀 하다가 퇴근함
허브의 꽃인 적재 쪽에는 한 번도 가지 않음
다른 센터 가면 적재를 한 번은 갔었는데
여긴 전문 인력이 따로 있는 것인지 한 번도 못 감
뭐, 어쨌든 그렇게 3일 인센티브 다 받고 빠이빠이함
쿠팡 이천2센터 허브 후기
장점이 많은 센터라 생각함
경량물만 나와서 일할 만함
센터 시설 잘 되어있고 밥 맛있음
화장실 넓고 많아서 마음에 들음
그리고 보통은 넘어가기 쉬운 부분인데
동선이 짧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음
출근장, 사물함, 화장실, 식당, 근무장 등등
일하면서 필수로 다녀야 하는 곳이 모두 같은 층에 있음
그래서 이동에 버리는 시간이 없기에 쉬는 시간이 늘음
이게 왜 장점인지 타 센터를 비교해서 설명하자면
고양1센터는 출근 1층에서 하고 사물함도 1층임
일은 허브의 경우 4층에서 하고 식당은 7층임
그래서 점심시간엔 4층에서 7층으로 감
밥 먹고 핸드폰 만지거나 담배 피우려면
사물함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1층으로 내려감
그러다 점심시간 끝나면 다시 4층으로 감
위 이동 과정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놈의 엘리베이터가 수는 적고 사람은 많아서
한 번 놓치면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함
그래서 점심 먹고 쉬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음
이런 측면에서 이천2센터는 모든 게 한 개 층에 있기에
쉬는 시간이 잡아먹히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음
본인 개인적으론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함
사실 허브의 경우 적재를 해 봐야 진가를 아는데
여기 센터에선 분류만 해서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분류장에 나온 물건이 죄다 경량물이었기에
적재도 크게 어렵지 않을 거라 판단이 섬
쿠팡 이천2센터 허브 팁
자동이든 수동이든 분류장으로 배치받았고
본인 할 일을 다 했으면 놀지 말고 박스 만드는 게 좋음
가서 보면 각 분류장에 쓰는 박스가 있음
자동은 접이식 박스 수동은 종이 박스...
딱 봐서 당장 내가 할 일이 없고 남 도울 일도 없다?
그러면 박스 만들어서 차곡차곡 쌓아 두면 도움 됨
내 박스 다 만들면 옆 사람이 쓸 박스도 만들어 주면 됨
어차피 가만히 멀뚱멀뚱 있으면 되게 눈치 보이니까
그냥 손이 놀 거 같으면 박스나 만드는 게 최고임
마감 때 박스 없는 상황 한 번 경험하면
본인이 왜 박스를 만들어 두라는 지 알게 될 거임
자동분류장의 경우 박스 만드는 요령이 좀 있는데
물량이 많이 몰릴 것 같은 라인 앞에 많이 만들면 좋음
보통은 라인 번호 옆에 지역이 같이 적혀 있는데
그거 보고 판단을 하거나 옆 사람에게 물으면 됨
예를 들어 1번 라인에 [인천]이라 쓰여 있는데
2번에는 [철원]이라 써 있다 가정하겠음
그러면 물량은 당연히 1번 [인천]에 많이 나올 것이니
박스를 그 앞에다가 많이 만들어 두는 식임
정확한 건 가서 한 번 경험해 보면 감이 올 거임
그리고 박스 만들다 보면 대장이 알려주기도 함
"사원님! 거기 말고 이쪽에 많이 만드세요"
라는 식으로...
마지막으로 이건 쿠팡 글에다 꼭 적는 내용인데
바지에 절대 벨트 차지 말고 고무줄 바지 추천함
현장 들락거릴 때 보안 검색대 통과하는데
벨트 차면 버클 쇠 때문에 경보음 울려서
벨트 풀어서 보여주고 다시 차야 하는 귀찮음이 생김
허리엔 고무줄 + 쭉쭉 늘어나는 스판 바지 추천함
급여는 1일 당 13~14만 받았음
기본급 + 인센 더하면 위 사진 정도를 받고
주휴수당까지 추가하면 조금 더 받음
참고로 고양1, 광주5 같은 중량물 센터 가면
인센티브로 2~3만 원 정도 더 받을 수 있음
이천2센터가 경량물 센터라 그런지
인센티브는 중량물 센터에 비해 약간 낮음
아무튼 이천2센터는 마무리 지었으니
다음엔 인센티브를 위해 이천1센터로 갈 예정임
쿠팡 이천1센터 허브(HUB) 남자 단기직 후기
인센티브 따라서 돌아다니는 쿠팡 떠돌이 인생고양, 광주, 이천2, 4를 다니고 이제 이천1센터로 감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밥 먹고 셔틀 타러 출발! 근무지 : 쿠팡 이천1센터근무 시기 : 9월 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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