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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천1센터 허브(HUB) 남자 단기직 후기

by 오후 4시 33분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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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따라서 돌아다니는 쿠팡 떠돌이 인생

고양, 광주, 이천2, 4를 다니고 이제 이천1센터로 감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밥 먹고 셔틀 타러 출발!

 

 

근무지 : 쿠팡 이천1센터

근무 시기 : 9월 중순, 그런데 더움

셔틀 탑승지 : 서울대입구역

준비물 : 신분증, 자물쇠, 물통, 깔창

 

셔틀이 도착했는데 아앗... 마을버스...

그동안 계속 관광버스만 타고 다녀서 잊었는데

쿠팡은 쪼꼬미 마을버스가 오기도 함

 

그래도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에서 서서 가지 않고

앉아서 간다는 점이 다행이긴 한데...

 

확실히 오래 타니까 마을버스는 좀 불편함

새삼 관광버스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됨

 

 

1시간 반 정도 달리니 현장 도착

주차장에 내리니 셔틀 말고 개인 자동차들이 많았음

나 역시 집이 가까웠으면 그냥 차 끌고 왔을 거임

 

 

사진으로 봐선 감이 안 오겠지만

쿠팡 이천1센터는 규모가 굉장히 작았음

 

본인 쿠팡 여러 군데 돌아다니며 본 경험에 의하면

이천1센터는 진짜 작은 소규모 센터임

면적도 작은데 층 수도 달랑 4개뿐임

 

근처에 있는 광주5나 이천2가 홈플러스면

여긴 동네에서 좀 크다는 편의점 정도 수준임

 

 

출퇴근장도 작고 사람도 많지 않았음

이러면 일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라 일하긴 좋은 반면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잘 안 뽑음

 

 

아무튼 처음 출근하는 사람은 입구 화이트보드에

출퇴근 방법이 적혀 있으니 그거 보고 따라 하면 됨

 

출근 체크 마쳤으면 사물함 번호키 받고 사물함으로 ㄱㄱ

 

 

사물함으로 가는 통로에 안전화 신발장이 있음

안전화들 상태는 나쁘지 않았는데 수량이 많지 않음

 

본인은 발에 딱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좀 찾아다님

출근하면 딴짓하지 말고 안전화부터 찾는 걸 추천함

깔창 없는 것도 꽤 있으니 깔창 꼭 챙겨야 함

 

 

사물함이 다른 곳보다 상하 높이가 높았음

다른 데는 보통 가방 하나 딱 들어갈 사이즈인데

여긴 길쭉한 목욕탕 사물함 정도 크기였음

겨울에 외투 보관하기 괜찮아 보임

 

 

이천1센터는 처음이기에 교육 받으러 감

센터가 작으니 교육장도 역시나 아담했음

 

교육은 매번 듣던 내용 1시간 반 정도 들었음

안전 규칙, 직장 내 괴롭힘, 성 관련 내용 등등...

 

그리고 체조 한 번 딱 때리고 났더니

각 공정 별 담당자가 와서 사람들 데리고 감

허브는 나 포함 달랑 2명이었음

 

 

쿠팡 이천1센터 허브 1일 차

 

첫 출근해서 맡은 일은 적재였음

뭐, 여러 번 했던 일이라 일은 어색하지 않았음

 

물건 내려오면 번호 확인하고 파레트에 쌓고

랲으로 돌돌 말은 다음에 A4 용지 잘 넣고

핸드자키로 끌고 도크에다가 내려놓으면 끝

 

생소한 분들을 위해 무슨 일인지 설명을 좀 하자면... 

 

 

레일에서 물건이 다니다가 미끄럼틀로 내려옴

그러면 물건에 붙은 운송장 번호 잘 봐서

내가 지금 있는 라인 번호랑 맞는지 확인해야 함

 

번호가 일치하면 파레트에 차곡차곡 쌓아야 하는데

무너지지 않게 무거운 건 아래로 가벼운 건 위로 쌓아야 함

 

어느 정도 쌓이면 랲으로 감아서 하단부를 단단히 잡고

해당 라인 번호가 적힌 A4 용지를 넣으면 됨

 

이후 계속 위로 쌓다가 키 높이 정도 쌓으면

다시 랲으로 흔들리지 않게 전체적으로 말은 다음에

핸드자키로 끌고 해당 번호의 도크로 가져다 놓고

이후엔 다시 같은 작업을 계속 반복하면 됨

 

 

아무튼 쿠팡 이천1센터 허브

전체적으로 나오는 물건은 중량물이었음

쌀, 음료수, 생수, 세제, 고양이 모래 등등

무거운 물건이 많이 나오고 부피 큰 두루마리 휴지도 나옴

 

그런데 물량이 매우 매우 적게 나옴

다른 센터 10개 나올 때 거의 1~2개 나오는 수준임

 

물론 모든 라인이 그런 건 아니었음

좀 빡세게 나오는 라인도 있긴 했는데

그래 봤자 타 센터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음

 

오전이라 좀 한가한 건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점심 먹으러 감

 

 

몸이 편한 곳이라 그런가?

국+반찬이 하나같이 싹 다 맛이 별로였음

 

거기에 반찬 가져가는 가짓수도 정해줬음

사진상 왼쪽 위 이상한 튀김이 1인당 5개인가 그럼

쿠팡 다니면서 반찬 가짓수 정해주는 곳은 처음이었음

오늘만 이런 것일 거라 위안하며 배에 구겨 넣음

 

 

오후 작업 시작

 

오전이랑 별반 다를 게 없이 물건이 안 내려옴

몸은 진짜 편하긴 한데 시간 무지하게 안 감

다른 라인도 별반 차이 없이 물량이 거의 없음

 

그러다 마감 시간이 되니 좀 나오긴 했는데

진짜 계속 이야기하지만 다른 센터 절반도 안 됨

오늘이 좀 한가한 날인가 생각하며 시간 보내다 퇴근함

 

 

와... 센터 출발 해서 큰길 들어서자마자 막힘

이천, 광주 센터는 진짜 퇴근길이 문제임

 

출근 셔틀은 막혀도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데

퇴근 셔틀은 막혔다 하면 2시간은 기본으로 넘어버림

 

거기에 작고 귀여운 마을버스에 오래 앉았더니 피곤함

내일은 부디 관광버스를 탈 수 있기를...

 

 

??? : 어림없다! 마을버스 탑승!

 

다음날도 마을버스가 날 반겨줌ㅋㅋ

오늘도 지옥의 퇴근길 당첨임

 

 

쿠팡 이천1센터 허브 2일 차

 

아침에 모여서 체조 한 번 때리고 업무 시작함

오늘도 어제와 같이 적재를 하게 되었는데 라인은 다름

 

하지만... 물량이 적은 건 어제와 같았음

다른 센터를 경험해서 그런지 물건이 너무 안 나온다 느껴짐

 

원래 이런 일은 몸을 좀 바쁘게 움직여 줘야

시간이 빠릿빠릿하게 가고 그러는데

여긴 그냥 멍~ 하고 서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시간이 느릿느릿 가지를 않음

 

보통 그럴 땐 다른 라인 가서 도와주고 그래야 하는데

여긴 다른 라인도 바쁘질 않으니 할 게 없음

 

옆에 사람이랑 이야기하는 것도 뭐 한두 시간이지

처음 보는 사이라 딱히 할 얘기도 없고 그냥 같이 멍...

 

그러다 점심시간이 찾아와서 밥 먹으러 감

 

 

밥이 어제만 맛없던 게 아니었음

오늘도 어째 하나같이 싹 다 맛이 별로임

 

제육 비슷한 거 나왔기에 많이 펐는데

말이 제육이니 콩나물이랑 양배추만 잔뜩이었고

그나마 있는 고기도 조각조각 나 있었음

 

진짜 비록 두 번째 먹은 것이긴 하지만

밥은 여태 다녔던 쿠팡 중에서 가장 바닥임

 

혹시나 싶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여기 밥이 원래 이렇게 나와요?" 하고 물으니

그렇다는 대답을 하는데 뭔가 해탈한 표정이었음

내일은 밥 안 먹고 라면 먹어야겠다 생각함

 

 

밥 먹은 이후 작업은 오전과 마찬가지였음

멍... 하고 있다가 앗! 물건 온다.

다시 멍... 앗!... 멍... 앗!... 반복하고 퇴근함

 

 

쿠팡 이천1센터 허브 3일 차

 

오늘도 2일 차와 마찬가지로 적재를 했는데

장소를 바꿔 2층으로 올라감 (원래는 지하 1층)

 

장소는 바뀌었지만 하는 일은 다른 게 없었음

다만 나오는 물건이 살짝 달랐는데

늘 나오는 음료수 생수 등등과 함께

말통 세제 및 업소용 된장 고추장 등이 나왔음

 

아무래도 레일에 태우기 애매한 물건들을 지하로 안 보내고

출고 팀이 빼낸 걸 같은 층에서 직접 처리하는 걸로 보였음

 

물량은 원래 하던 곳보다 살짝 많았고

아무래도 말통이 나오다 보니 좀 무겁긴 했는데

대신 집중해서 일을 하다 보니 시간이 그나마 빨리 갔음

 

다만 2층으로 올라오니 밥 먹으러 가는 길이 멀어짐

[지하 1층->식당인 2층] 이렇게 움직이면 됐는데

[2층 -> 1층 -> 2층] 이렇게 움직여야 했음

 

원래는 2층에서 바로 식당으로 연결 됐는데

문을 폐쇄하는 바람에 돌아가야 한다고 함

그 점은 매우 아쉬웠음

 

 

밥 먹기 싫어서 라면 + 빵 선택함

라면이 죄다 비주류 라면뿐임...

 

다른 센터는 대중적인 신라면, 진라면에

잘 나오는 곳은 짜파게티 가져다 두기도 하는데

여긴 삼양라면이랑 쇠고기라면이 있었음

 

삼양라면보다 진라면이 더 쌀 텐데

대체 왜 삼양라면이 있는지 모르겠음

 

거기에 그나마 라면도 많지 않아서 몇 사람 먹으니 없음

식당에 늦게 오면 먹기 싫어도 이상한 밥을 먹어야 함

 

아무튼 이래저래 이천1센터 식사는 여러 말이 필요 없음

밥은 맛없고 라면은 비주류만 있는데 수량도 적음

 

 

 

아무튼 점심 식사 이후 작업도 어렵지 않게 진행하였고

퇴근 시간이 되어 날 반기는 마을버스 타고 집으로 감

 

이후 명절 때 인센티브 준다기에 또 갔었는데

명절이라고 해도 물량은 비슷하게 적었고 밥도 여전했음

 

 

쿠팡 이천1센터 허브 후기

 

중량물 센터이긴 하지만 물량이 많지 않아서

타 센터 대비 업무 강도가 낮은 편에 속함

 

동선도 길지 않아 밥 먹은 이후 사물함, 화장실

흡연장 등등 이동하는 데 시간을 많이 안 씀

이래저래 일하기 괜찮은 센터임

 

단점은 위에서 강조하였 듯이 식사가 좋지 않음

밥이랑 라면이 어쩜 사이좋게 둘 다 별로였음

그런데 이건 작년 일이라 올해는 개선되었을 수도...

 

 

쿠팡 이천1센터 팁

 

셔틀 노선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 센터 도착하면 30분 정도 여유가 있음

이때 2층에 있는 휴게실 활용을 추천함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 나오니까

아침밥으로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가져와서 먹으면 됨

 

집에서 밥 먹을 시간에 좀 더 자고

출근해서 간단하게 아침 먹으면 됨 

 

 

리클라이너 의자 있으니 잠을 자는 것도 방법임

같이 일했던 분은 아얘 목베개를 가지고 출근해서

셔틀 안에서 자고 출근하자마자 휴게실 가서 자고

점심 먹고 다시 휴게실에서 잠을 잤음

 

참고로 타 센터는 동선이 길거나 식당 문을 잠그거나

휴게실에 사람이 많은 등 이렇게 하기가 힘듦

그러니 이천1센터 출근하면 식당 및 휴게실 활용 ㄱㄱ

딱 하루만 가서 보면 무슨 말인지 감이 올 거임

 

 

여기가 식당인에 저기 안쪽에 휴게실임

왼쪽에 계신 분처럼 아침 대강 여기서 먹으면 됨

 

 

휴게실 내부 모습

안쪽에 리클라이너 의자 있음

누우면 발 쭉 뻗고 잘 수 있음

 

아침 및 점심시간 때 활용 적극 추천함

특히 아침에 활용하는 게 굉장히 좋아 보임

 

 

급여는 3일 일하고 47만 받았음

노동 강도에 비해서 많은 급여라 생각함

 

참고로 중간에 19.7만짜리는 명절 때 일을 해서

기본급이 1.5배로 뻥튀기 되어 저런 금액이 나온 것임

(명절과 같은 공휴일에 일을 하면 1.5배로 줌

대신에 인센티브와 동시 적용은 안 됨)

 

아무튼 이렇게 이천1센터에서 인센티브 다 받았음

다음 편에선 지금까지 다녔던 쿠팡 센터 정리해 볼 예정임

센터별 특성 및 장단점을 정리한 요약본이 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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