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매하다 뜻 (With 고상하다, 격조 높다)

가끔 신문이나 소설을 보다 보면 고매하다는 표현을 접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 않는 표현이고 요즘엔 더더욱 잘 안 쓰는 표현이긴 한데, 알아 둬서 나쁠 건 없으니 오늘 함께 이 고매하다 뜻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1. 고매하다 뜻

 

☞ 인격이나 품성, 학식, 재질 따위가 높고 빼어나다.

 

고매하다는 단어는 대상을 칭송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한자 고매(高邁)에 동사 '하다'가 붙어 만들어진 단어인데, 이 한자에 대해 알면 뜻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2. 고매하다 한자 

 

고매(高邁)하다의 한자는 高(높을 고), 邁(멀리 갈 매)를 사용합니다. 이를 우리말로 직역하면 '높이 멀리 간다'인데 이렇게 해서는 무슨 말인지 아리송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상력을 조금 발휘해야 하는데 아주 향기로운 꽃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그 꽃의 향이 높고 멀리 퍼진다 생각하면 그 꽃을 모두가 좋아하며 칭송하겠죠?

 

그러니 '고매하다'라는 단어는 대상에 대해 칭찬을 넘어 칭송 또는 존경의 의미가 담겨 있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의 예문을 보면 보다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예 1) 독립 운동가 분들의 고매한 정신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예 2) 선생의 고매한 작품을 이제야 만나게 되는군요
(예 3) 그 꽃에선 고매한 기운이 느껴져 함부로 다가설 수가 없었다.

 

 

3. 고상하다, 격조 높다

 

고매하다와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로는 고상하다와 격조 높다 정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상하다가 있어야 할 자리에 위 두 표현이 있어도 뜻이 엇나가지 않죠.

 

다만 대상을 높임에 있어선 고매하다는 표현이 가장 높은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매하다, 고상하다 등은 반어적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너무 잦게 또는 적절하지 않은 곳에 썼다가는 상대방이 자칫 조롱 내지 비아냥거린다는 어조로 느낄 수 있으니 때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참고 : 여기에서의 격조는 '격조했습니다'에서의 격조와 다른 단어입니다.

 

 

4. 반어적 사용

 

위에서 말씀드렸듯 고매하다, 고상하다 등은 반어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로 그런 단어를 쓸 사정이나 가치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사용하는데요 이는 예문을 보는 게 더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예 1) 그는 틈만 났다 하면 도박장을 돌아다니는 고매한 취미를 가지고 있지
(예 2) 너의 음악적 취향은 너무나 고상해서 난 당최 이해를 못 하겠더라 

(예 3) 걔랑 노래방에 가면 격조 높은 노래를 들을 수 있으니까 꼭 같이 가 봐

 

 

맺으며

 

오늘은 고매하다와 함께 고상하다, 격조 높다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고매하다 또는 고상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반어적 표현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표현으로 말이죠.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