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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춘천 닭갈비 막국수 축제 2017 / 춘천 사는 현지인 방문기 + 닭갈비가게 추천

by 오후 4시 33분 2017.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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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가 열렸네요. 특히 올해는 축제기간 내내 날씨가 좋아서 많은 이들이 찾는듯합니다. 좋은 날씨로 인해 청명한 가을하늘, 폭신폭힌 할 것 같은 구름, 주위를 에워싼 강원도 산세의 조화는 나그네를 불러 모으기 충분하네요.

 

그런데 저는 춘천에 살고 있는지라 딱히 이 축제에 흥미가 가지 않았습니다. 집 앞에만 가도 닭갈비집이 많은데 굳이 여기까지 갈 이유가 없었기 떄문이죠. 헌데 오늘은 우연히 근처를 지나게 되어 발걸음을 돌려 축제 현장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사진 몇 장과 짤막한 글을 적을터이고 마지막에 요약과 개인적인 의견을 적을테니 스크롤 내려서 마지막 부분만 읽으셔도 됩니다.

 

 

 

 

 

 

 

축제현장은 춘천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입니다. 두 번째 사진 멀리 보이는 건물이 춘천역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막국수와 닭갈비를 파는곳이 먼저 보입니다. 다들 동네에서 나름대로 맛있다고 소문 난 가게들이 모여있더군요.

 

 

 

 

 

 

 

 

 

 

 

 

 

 

 

 

 

행사장 크기는 굉장히 넓습니다. 닭갈비와 막국수 가게는 전체 크기의 극히 일부라 부를 수 있을 만큼이고 나머지는 각양각색의 가게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무언가를 만들고 체험 하는 가게부터 술 한잔 할 수 있는 가게, 옷가게, 공예품가게, 아이스크림가게, 생활용품가게, 뽑기가게 등등 거짓말 조금 보태면 전자제품과 가구 뺴고는 다 파는 것 같네요. 더 많은 사진을 올릴까 하다가 그러면 여러분이 직접 방문하셨을 때 발견을 하는 즐거움을 빼앗게 될 터이니 이정도까지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약과 필자의 주관적인 평*

 

사실 축제에 대해 요약을 할 것도 없거니와 자세한 정보는 행사 홈페이지(여기)에서 확인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렸듯, 제가 행사장 현장 곳곳을 사진찍어서 보여드리면 여러분이 방문하여 이곳저곳 기웃거릴 재미를 빼앗을 수 있습니다. '어! 이곳에 이런 가게가 있네?' 하는 즐거움이 사라지게 된다랄까요? 하여, 공식 홈페이지에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가격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막국수는 6~7천원이고 닭갈비는 11,000~13,000원에 1인분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비싼편은 아닙니다. 춘천시내 및 관광지에서 파는 가격과 큰 차이 없는, '춘천에서 파는 닭갈비 및 막국수의 평균가'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답니다. 물론 춘천을 돌아다니다보면 이보다 싸고 맛있는 가게도 있지만 본 포스팅과는 어울리지 않으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하겠습니다.

 

닭갈비 및 막국수외 주전부리들, 닭꼬치, 양꼬치 등등 가벼운 먹을거리들은 보통 3천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단, 보통 그 가게들은 식수 및 음료를 팔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변에 마실것을 파는 가게도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식수는 멀리 있으니 되도록 마실것을 챙긴 후 구매하여 드세요. 특히 아이들이 먹다가 목마르다고 하면 곤란한 상황에 처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 술을 마실만한 가게들, 해산물가게나 더덕무침, 오징어순대, 닭발 등을 파는 곳은 혼자 갔던지라 들르지 못했습니다. 헌데 이 축제가 10년간 이어져왔기 때문에 바가지 상술은 없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니 꼭 참고만 해주세요.

 

접근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춘천역에 내리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도 제법 넓습니다. 그리고 행사장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버스도 제법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단, 주차장은 넓지만 주차장 입구는 매우 좁고 복잡합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실 분들은 이점 꼭 참고하셔야합니다.

 

행사장이 굉장히 넓습니다. 저는 타 방문객처럼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휘이 둘러보려는 심산으로 갔음으로 불구하고 '이걸 다 보려면 힘들겠는데?'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헌데 그 넓은 행사장중에 닭갈비, 막국수와 관련된 곳은 입구의 극히 일부고 나머지는 그야말로 '기타등등'입니다. 해서, 닭갈비 막국수 축제라기 보다는 야시장과 같은 성격이 강합니다. 이 점 꼭 참고하시기바랍니다. 닭갈비와 막국수가 끝도 없이 즐비해있을거라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구경거리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는 목적으로 방문하시면 졸을것 같습니다.

 

맛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잡고 오시면 곤란합니다. 닭갈비와 막국수를 파는 가게들은 맛으로 매스컴 및 여러 매체에 알려진 곳이고 분명 맛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미각이 놀랄만큼 맛있지는 않습니다. 딱 그 가격만큼의 맛이라는 이야기죠. 그리고 춘천을 돌아다니다보면 행사장 가게만큼의 맛을 보여주는 가게는 많습니다. 심지어는 보다 더 싸고 맛있는 곳도 있어요. 하여, 굳이 이 행사장에서 닭갈비를 사 먹을 이유는 없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가족끼리 추억을 남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마지막으로 닭갈비가게를 추천해드리고 마무리지을까 합니다. 이 가게는 저희 집 앞 골목에 있는 철판 닭갈비가게인데 맛이 깔끔하고 고기 육질이 꽤 부드럽습니다. 약 20년 정도 된 가게인데 제가 춘천에서 먹었던 닭갈비 중에는 가장 나았으며 친구들도 맛있다고 하더군요. 머릿수에 맞춰서 시키시던가 1인분 적게 시키고 밥 볶아드세요. 볶음밥이 맛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가게 주인과 개인적인 이야기는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으며 그저 밥만 먹고 나온 사이입니다. 친분은 전혀없습니다.

 

추신 : 방문하시거든 터키아이스크림가게 옆 닭꼬치집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뻑뻑한 식감의 닭꼬치는 싫어하는데 딱 그 맛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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