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반 한 끼 먹으려 해도 6,000원 짜린 찾기 힘들고 보통 7,000원을 줘야 합니다. 그야말로 돈 내고 밥 사 먹기 부담스러운 세상이죠. 그런데 7,000원에 8찬 + 밥 + 국 + 돼지주물럭까지 먹을 수 있는, 아주 기똥찬 식당이 춘천 후평동에 있어 여러분께 소개를 할까 합니다.
춘천 밥집 함지박
가게 이름은 함지박으로 후평동 동광오거리 근처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 유명한 빵집인 자유빵집이 있으니 찾아오시기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겁니다.
주차는 동네 골목에 하면 되는데 주차 차량이 몰리는 퇴근시간 이후만 제하면 차 댈 자리 하나 정돈 있습니다.
실내 사진은 손님이 많은 관계로 생략하고 말로 설명을 드리자면, 자리는 모두 테이블에 앉는 방식인데 7~8 팀 정도 앉을 수 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점심시간 땐 가끔 줄을 서야 할 때가 있어요.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7,000원 내면 밥, 국, 반찬에 주물럭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문은 2인 이상부터 가능하며, 원래 현금 결제 시 500원 할인을 해줬는데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이젠 하지 않는다 하더군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상은 우리 생각보다 빠르게 차려집니다.
상추까지 해서 8가지 찬에 밥과 국, 전골냄비에 주물럭이 등장하죠. 즉, 백반 한 상에다가 주물럭이 나오는데 값은 1인 당 7,000원 밖에 안 하는 셈이죠. 이 정도면 저렴하지 않나요?
그런데 값만 저렴한 게 아니고 반찬도 맛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딱 알맞아 입에 부담스럽지도 않아요.
찬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위 사진의 구성에서 크게 변하지 않고요, 계란말이는 고정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찬이 모자랄 경우는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국은 때에 따라서 바뀌는데, 제 입엔 김치콩나물국이 제일 맛있더군요. 감칠맛 나면서 시원 얼큰한데 마시지 않았던 술이 깨는 느낌이 들 정도랍니다. 밥도 맛있게 잘 지은 상태로 나오기에 농담이 아니고 밥이랑 국만 있어도 한 끼 충분히 먹을 수 있어요.
참고로 밥과 반찬도 리필 가능하니 더 먹고 싶을 땐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주물럭은 직접 조리해서 먹으면 됩니다. 가스불 켜고 타지 않게 살살 휘적거리다 보면 되는데, 자작한 국물을 홀랑 날려먹지 않는 게 포인트입니다.
맛은 정말이지 웬만한 제육볶음 전문점보다 훨씬 나아요. 간은 딱 알맞아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으면서 맛있고요, 고기의 식감도 쫄깃쫄깃 부드럽답니다.
다만 비계가 붙은 부위를 사용하기에 비계 싫어하는 분들에겐 좀 아니올시다일 수도 있겠지만... 우린 삼겹살에 소주를 즐기는 민족이니까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쌈을 싸 먹으면 더욱 맛있죠. 특히 이 집은 마늘이 맛있으니 쌈 드실 때 마늘 꼭 넣으세요. 한국인만이 느끼는 만족감이 차오를 거예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끔 보면 남은 국물에 밥 넣어서 살짝 볶아 드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여태 한 번도 먹질 않았네요. 여러분은 여기 가시거든 볶음밥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약정리
마지막으로 정리를 좀 하자면, 춘천에서 가성비 좋은 식당 꼽으라 하면 여기는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생각합니다. 7,000원에 8가지 반찬, 밥, 국에다가 돼지 주물럭이 나오는데 반찬과 밥, 국은 리필까지 가능하거든요. 그야말로 먹는 게 남는 곳입니다.
만약 지금 춘천 밥집 찾고 계신다면 여기 꼭 한번 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동네 골목에 주차 자리도 웬만해선 있으니 차 끌고 오셔도 되고요, 회사나 사무실에 배달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일단 드셔보세요. 먹고 후회할 곳은 절대 아닙니다.
✨함지박
✨강원도 춘천시 만천로199번길 30
✨0507-1409-1195
✨11:00 - 20:00 (일요일 휴무)
✨16:00 - 17:00 (브레이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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